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누리호, 발사대 이송 시작...27일 새벽 발사 예정

기사입력 : 2025년11월25일 09:24

최종수정 : 2025년11월25일 09:2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누리호 4호기 발사 준비 시작
기상·기술적 준비 고려 일정 조정
차세대위성 첨단 관측기 탑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5일 오전 9시 발사대 이송을 시작했다. 오는 27일 새벽 발사에 성공하면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통해 우주환경 관측과 국내 최초 우주바이오 실증 임무에 나선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누리호의 발사대 이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오전 8시 30분 발사준비위원회를 열어 기상 상황을 고려한 끝에 오전 9시에 누리호를 발사대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오전 7시 20분 이송 예정이었으나 8시경 예보된 강우로 인해 시각을 조정한 것이다.

누리호는 무인 특수이동 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까지 약 1시간 10분에 걸쳐 이송된다.

[고흥=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모사체(더미) 위성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2022.06.21 photo@newspim.com

누리호는 발사대 도착 후 기립 준비 과정을 거쳐 발사대에 세워지며, 오후에는 전원 및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공급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 및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을 수행한다.

발사대 이송, 기립, 엄빌리칼 연결 등 발사 준비 작업 과정에서 이상이 없을 경우, 발사대에 누리호를 설치하는 작업이 오늘 늦게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작업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며, 이날 예정된 작업이 모두 완료되지 못할 경우 내일 오전 추가 작업을 통해 발사 운용을 정상 추진할 계획이다.

우주청은 내일 오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에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하고, 기술적 준비 상황, 발사 윈도우, 기상 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누리호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한다.

누리호 4호기는 27일 새벽 1시 4분(±10분) 발사 예정이며, 국내 최초 야간 발사로 진행된다.

이번 발사로 우주에 진입하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차중 3호)에는 우주환경 관측 및 우주바이오 실증을 위한 첨단 탑재체가 실린다.

지난 10일께 강력한 태양흑점폭발이 발생하면서 평소보다 위도가 낮은 지역에서 오로라가 관측되고, 아프리카와 유럽 지역에서 무선 통신 두절이 발생하는 등 태양 활동의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태양은 약 11년 주기의 극대기에 도달해 위성통신 및 GPS 교란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차중 3호에는 우주환경 메커니즘 규명을 위한 오로라·대기광 관측기(ROKITS), 전리권 플라즈마 및 자기장 관측기(IAMMAP), 우주 바이오 실증을 위한 바이오캐비넷(BioCabinet)이 탑재되어 핵심 임무를 수행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ROKITS는 700km 관측 폭으로 기존 관측자료가 부족한 자정 부근 오로라 활동을 포착하며, 지구 대기로 유입되는 에너지 정보를 제공해 우주환경 예측에 필수 자료를 지원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IAMMAP은 고도 100~1000km 전리권에서 플라즈마 특성과 자기장 변화를 동시에 측정하며, 국내 기술로 세계적 수준의 우주 자기장 측정 정밀도를 확보한 것이다.

한림대가 개발한 BioCabinet은 우주의 극한 환경에서도 세포 배양과 3D 프린팅이 가능한 완전 자동화 시스템으로, 국내위성으로는 처음 시도되는 우주의학 분야 실험·실증이다. 역분화 심장 줄기세포를 미세중력에서 3D 프린팅해 조직의 자발적 수축을 관찰하고, 편도유래 줄기세포를 혈관 세포로 분화시키는 실험을 진행한다.

우주청 강경인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 탑재된 바이오캐비넷은 우리나라 우주과학탐사 역량의 성장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우주환경 관측과 함께 미세중력을 활용한 연구를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