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미국만 바라볼 수 없다"...현대차·기아, '인도·중·일·러'로 시장 다변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도 국민차 이미지 강화 전략...2030년까지 7조원 투자
현대차 러시아 상표권 10년 연장...재진출 움직임
일본 시장 '인스터' 등 친환경차로 공략...기아는 PBV 집중
중국 전략 전기 EV '일렉시오' 출시...2030년 44만대 목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에게 부과되는 미국 관세율이 15%로 최종 타결되며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다만 지난 3분기 기준 양사의 합산 영업이익 피해액이 3조원을 넘을 정도로 타격이 큰 상황에서 현대차·기아의 시장 다변화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미국 현지화 속도를 높이는 전략과 동시에 인도,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판매 지역을 넓혀 안정적인 지역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서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를 '전략적 글로벌 수출 허브'로 삼기 위해 2030년까지 7조원 규모 투자와 26종의 신차 출시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기아에게 인도는 미국, 유럽에 이어 3번째로 비중이 큰 시장이다. 2024년 현대차의 인도 시장 판매량은 60만5433대, 기아는 25만5038대로 합산 판매량은 86만471대, 시장 점유율은 20%가 넘는다. 지난해 유럽 전체 시장에서의 합산 판매량이 106만3517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인도 시장의 중요성과 잠재력을 알 수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HMIL)은 지난해 10월 인도 증권시장에 사상 최대 규모인 총 4조5000억원 규모로 신규 상장했다. 정의선 회장은 직접 인도 현지에서 개최한 상장 기념식에 참석했고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와 만나 인도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의지를 표명했다.

현대차는 현지 생산 전기 SUV '크레타 EV' 등 인도 맞춤형 모델을 확대하며 '인도 국민차' 이미지 강화를 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2030년까지 5종의 전기차 모델 라인업을 인도 시장에 출시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 러시아생산법인(HMMR) [사진=현대차]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철수했던 러시아 시장에 대해서는 재진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상표권을 10년 더 연장했고, 과거 매각한 공장과 지분을 재매입할 수 있는 옵션의 기한(연말)이 임박한 상태다.

현대차·기아는 철수 전까지 러시아에서 2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1위' 브랜드였다. 업계는 전쟁 종료 후 러시아 시장이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현대차·기아의 재진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수입차의 무덤'으로 평가받는 일본 시장에서의 공략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아이오닉 5, 넥쏘 등 친환경 중심 라인업을 앞세워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했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 618대는 이미 지난 8월 누적 648대를 판매하며 넘어섰다. 현대차는 일본에서 인기 모델인 인스터(캐스퍼EV 수출명), 코나EV,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N 등 친환경차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시장 진출을 앞두고 도쿄오토살롱 2025에 선보인 현대자동차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스터' [사진=로이터 뉴스핌]

기아는 지난해 일본 종합상사 소지츠와 현지 판매 계약을 맺고 '기아 PBV 재팬'이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했다.​

일본의 탄소중립 정책(2030년 신차 30% 전기차 전환)에 맞춰 목적기반차량(PBV)인 PV5를 출시하며, EV 밴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8개 딜러망, 100개 서비스센터 구축 등 서비스 인프라를 빠르게 확대하며 앞으로 WAV, PV7 등 후속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엄청난 내수 시장을 갖췄지만 자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점유율이 높은 중국 시장에서도 도전도 멈추지 않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중국 시장 점유율은 0.9%로 지난 2016년 4.8%에서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차는 전기 SUV '일렉시오' 등 중국 전용 전략형 신차를 출시하며 점유율 반등에 주력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연간 판매량 44만대, 전체 글로벌 판매량의 8% 달성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의 중국 현지 전략형 전기 SUV '일렉시오'. [사진=현대차그룹]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