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장비 시장 확산 추세…다양한 산업군서 장비도입요청
정밀분석 기술, 수율 개선 솔루션으로 주목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MALDI-TOF 기반 차세대 진단시스템 기업 아스타가 모바일·반도체·디스플레이·가전·자동차용 첨단 점착식 테이프를 생산하는 첨단 소재 기업 애니원에 TGA-TOF 장비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반도체 공정 진입을 위한 공정장비 테스트가 순항하는 가운데, 반도체 관련 기업 외의 다른 산업군에서도 주문 협의가 확대되는 추세다. 애니원 역시 스마트폰·디스플레이·반도체·자동차용 기능성 점착테이프 품질 관리를 위한 소재 물성 분석에 본 장비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TGA-TOF 장비는 소재 열분석과 분자 조성 분석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고부가가치 소재 기업들의 수율 개선과 공정 최적화에 직접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미 반도체 장비업체에서도 반도체 공정용 장비와 동일한 모델의 납품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2~3개 기업에 추가 공급이 확정될 전망이다. 또한 자동차 기업 연구소에서도 데모 테스트 요청이 이어지는 등 반도체뿐 아니라 고분자 복합재료·유무기 복합 소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분석 장비 도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스타는 원자재 확보와 생산량 증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의 수주 흐름은 분석장비 시장에서 아스타의 레퍼런스 확대와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동시에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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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타 로고. [사진=아스타] |
한편 대학 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연구소에서도 아스타 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복수의 국내 대학이 산업용 범용 분석장비 도입을 검토 중이며, 아스타는 정부의 전략기술 국산장비 확대 정책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스타는 교육·연구용 장비 시장에서도 비교적 가격 경쟁력이 높은 국산 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신규 매출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스타 관계자는 "의료기기 기반 기업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반도체 및 산업용 분석장비 제조기업으로 성장의 중심축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도체 공정·첨단 소재·자동차·디스플레이 등 다수 산업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협의가 진행되는 만큼 향후 수주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