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NH투자증권은 DB손해보험에 대해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투자 매력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6만7000원을 유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업 전반의 악화로 인해 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면서도 "M&A를 통한 연결 실적 확대와 배당성향 상향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보험업계 전반의 의료 과잉진료로 장기예실차 및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되는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자동차보험 요율 인상은 2026년 하반기에나 가능해 실질적인 손해율 개선은 2027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DB손해보험의 미국 보험사 포테그라 인수는 본업의 부진한 보험손익을 보완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2026년 상반기 인수 완료 이후 연간 약 2000억원 이상의 연결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배당성향이 아직 낮은 수준(2024년 23%)이어서 향후 상향 여지가 충분하다"며 "2025년과 2026년 배당성향을 각각 29%, 29.3%로 가정할 경우 주당배당금(DPS)은 각각 7000원, 7700원으로 배당수익률은 5.6%, 6.2%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2026년 예상 BPS(주당순자산가치) 16만2857원에 목표 PBR(주가순자산비율) 1.03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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