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국립대·지자체·삼성전자 등 참여해 교육과정 설계부터 계약학과·창업까지 논의
지역대학→지역기업 취업→지역정착 잇는 지방대 육성 방안 12월 말 제시 예정
[서울=뉴스핌] 황혜영 인턴기자 = 교육부는 오는 28일 경북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대경·강원권 현장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30일 발표한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방향(안)'의 후속 조치로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세부 정책과제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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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교진(오른쪽) 교육부 장관이 김영호 교육위원장과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속가능한 대학 생태계 구축' 토론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교육부] |
첫 일정인 이번 간담회에서는 '거점국립대의 산학일치형 교육 활성화 방안'을 핵심 주제로 삼아 배움과 실전 경험을 연계하는 교육 모델을 집중 논의한다. 경북대학교·강원대학교 2개 거점국립대를 비롯해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 삼성전자 등 계약학과 운영 기업, 경북대 재학생 등 약 40여 명이 참석한다.
논의 안건은 ▲대학 교육과정 설계 단계에서 기업 참여 확대 ▲현장실습 및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강화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확대 ▲대학 창업 기반 모델 확산 방안 등 산학 협력 중심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지역 인재가 지역대학→지역 기업 취업→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거점국립대 중심 지역 협력 플랫폼과 초광역 혁신 체계 구축 방안도 함께 다룬다.
행사는 경북대와 강원대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방향' 범위 안에서 산학일치형 교육 현황과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각 대학의 추진 사례를 공유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경북대는 삼성전자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인 모바일공학전공을 통해 2011년 이후 24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기업 인턴십·프로젝트 기반 교육·크로스 인턴십·지역 PBL 연합센터 구축 등을 통해 현장 중심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모바일공학전공은 삼성전자 인턴 기회 제공과 신제품 개발 과정 참여 등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삼성전자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대표적인 산학협력 성공 사례로 꼽힌다. 간담회에서는 해당 학과 재학생·졸업생과 삼성전자 관계자가 참여해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확대 방안과 필요한 지원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강원대학교는 창업 중심 교육과 지역 특성 기반 계약학과 확대를 축으로 한 산학일치형 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한다. 강원대의 창업 특화 프로그램 '창업미네르바스쿨'에는 61개 산업체와 13개 공공기관이 참여해 시제품 제작, 창업경진대회, 지역 기반 창업모형 육성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실제 창업에 성공한 학생이 참여해 학생 창업 지원 방안을 제안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현장에서 대학과 기업, 지자체의 생생한 의견을 들으며 지역과 대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관계자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교육부도 이번 간담회를 통해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올해 12월 말 '국가균형 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 방안'을 충실히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yeng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