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GPU 제조사 무어스레드, 커촹반 상장 임박
A주 최초 GPU 상장사, 기술노선 차별화 경쟁력
3대 제품라인. 4세대 GPU 개발, 업계 최고 속도
'중국판 엔비디아'로 성장 가능성, 투자가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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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최근 중국 본토 A주 시장에서 한 기술기업의 기업공개(IPO) 관련 소식이 연일 화제다. 그 주인공은 중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사 무어스레드(摩爾線程∙Moore Threads 688795.SH)로 상하이증권거래소 산하의 기술주 전용 시장인 과창판(科創板∙커촹반) 정식 상장을 앞두고 최근 공모주 청약 절차를 완료했다.
무어스레드라는 기업명 앞에는 항상 '중국판 엔비디아'라는 타이틀이 따라붙는다. 창업자가 엔비디아 출신이라는 점도 그렇지만, 궁극적으로는 무어스레드가 추구하는 기술 노선이 엔비디아와 유사하다는 점 때문에 이러한 타이틀로 불려진다.
더 나아가 이러한 타이틀을 달 수 있다는 것은 AI 시대 반도체의 기술국산화를 선도할 잠재력을 갖춘 중국을 대표할만한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신뢰감이 반영된 결과다. 올해 AI 열풍 속 중국 본토 A주에서 주가가 폭등한 캠브리콘(寒武紀∙한무기∙Cambricon 688256.SH)에도 '중국판 엔비디아'라는 칭호가 따라붙었다는 점이 이와 궤를 같이 한다.
무어스레드가 상장을 완료하게 되면 A주 최초의 'GPU 테마주'가 탄생하게 된다. 상장이 임박한 무어스레드를 향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무어스레드의 성장성과 투자가치를 점검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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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무어스레드 공식 홈페이지] 중국 무어스레드(摩爾線程∙Moore Threads 688795.SH)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솔루션 콰어(KUAE·誇娥) 제품 이미지. |
◆ IPO 과정 중, 여러 항목 신기록 경신
무어스레드는 올해 커촹반 시장에서 이뤄진 기업공개(IPO) 기록을 여러 항목에서 새롭게 경신했다.
우선, IPO 처리 속도다. 무어스레드는 6월 30일 IPO 신청서를 접수한 이후 9월 26일 상장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하기까지 단 88일밖에 걸리지 않아, 역대 커촹반 IPO 선례 중 최단 기간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GPU 기업에 대한 자본시장의 높은 지지 의지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모가 측면에서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무어스레드의 공모가는 114.28위안으로, 인터넷 청약일 기준으로 올해 커촹반에서 발행된 신규주 중 가장 높은 공모가이자, 올해 A주(중국 본토 증시) 시장 전체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조달 자금 규모에서도 무어스레드는 주당 114.28위안에 7000만 주를 발행해 총 80억 위안의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올해 커촹반 최대 규모이자 A주 시장 전체에서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렇게 조달한 자금은 △차세대 AI 학습·추론 통합 칩 개발 △차세대 자주 통제형 GPU 개발 △차세대 AI SoC 칩 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관 청약에서도 무어스레드는 매우 높은 투자 열기를 보였다.
이번 무어스레드의 기관 투자자 대상 청약에는 총 267개의 기관투자자가 유효한 가격 제안을 제출했으며, 이들이 관리하는 배정 대상 계좌 수는 7555개에 달했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이 두 지표 모두 올해 커촹반 신규주 중 최고 수준이다.
이러한 수치들은 'A주 GPU 1호주'의 탄생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1월 24일로 무어스레드는 공모주 청약 절차를 완료했다. 공모주 청약금 납무 마감일은 26일이다. 정확한 거래 시작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으나 통상 청약 완료 후 1~2주 내 정식 거래를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장이 임박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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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무어스레드 공식 홈페이지] 2024년 9월 26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MUSA 개발자 살롱' 현장 모습. 올해는 'MUSA 개발자 대회'라는 타이틀로 12월 19~20일 베이징 중관춘(中關村)국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된다. |
◆ '중국판 엔비디아' 타이틀의 2대 배경
1. 창업자 비롯 다수 경영진, 엔비디아 출신
무어스레드는 엔비디아에서 14년간 근무한 글로벌 부사장 겸 중국지역 총괄 출신 장젠중(張建中)이 2020년 6월에 설립한 기업이다. 장젠중은 무어스레드 전체 주식의 36.36%를 보유한 실질적 지배 주주다. 이밖에 다수의 핵심 경영진이 엔비디아에서 고위 직책을 맡았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2. 엔비디아와 동일한 기술노선 '범용 GPU'
무어스레드가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기술 노선 때문이다. 캠브리콘(寒武紀∙한무기∙Cambricon 688256.SH)과 화웨이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자회사 하이실리콘(華為海思∙HiSilicon) 등 다른 국산 AI 칩 제조사들은 ASIC(주문형 반도체) 노선을 택한 것과 달리, 무어스레드는 엔비디아와 마찬가지로 범용 GPU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무사(MUSA, 무어스레드 통합 시스템 아키텍처)의 핵심 툴인 Musify를 통해 엔비디아의 CUDA 코드를 MUSA 환경으로 쉽게 이식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장 대표는 "ASIC과 FPGA(필드 프로그래머블 게이트 어레이)로 대표되는 다른 유형의 칩도 상용화에 성공해 일정 부분 시장에서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현재 AI 시장의 주력 칩은 여전히 GPU"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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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11.28 pxx17@newspim.com |
◆ 4세대 GPU 개발, 업계 최고 속도
무어스레드의 성장성에 시장이 기대를 거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기술과 제품경쟁력이다.
특히, 무어스레드는 창립 초기부터 '전기능(全功能) GPU' 개발을 목표로 내걸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기능 GPU'는 그래픽 렌더링, 범용 연산, AI 엑셀레이터, 영상 코덱 처리 등 여러 기능을 갖춘 GPU로서 복잡한 환경에서 높은 성능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전기능 GPU 개발은 다른 기업의 제품 라인과 비교할 때 희소성의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창립 4년 만에 4세대 GPU까지 출시한 상태로, 이는 중국 국내 기업 중 가장 빠른 개발 속도로 평가된다.
제품 라인업을 살펴보면 데스크탑 GPU, AI 서버 GPU, SoC로 진화하고 있다. 1세대 GPU 쑤디(蘇堤), 2세대 GPU 춘샤오(春曉), 3세대 GPU 취위안(曲院), 4세대 GPU 핑후(平湖)와 1세대 SoC 창장(長江) 등으로 구성돼 있다.
<'A주 GPU 1호주' 무어스레드② 중국판 엔비디아 될까>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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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