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득점 상위 30명 진출...특선·일반급 합산해 단 6명만 결승행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륜경정총괄본부는 경정 최고 권위의 대회인 '2025 그랑프리 경정'이 오는 12월 10∼11일 경기도 미사경정장에서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총괄본부에 따르면 총상금 9000만 원, 우승상금 3000만 원 규모의 이번 대회는 올해 최고 성적 선수들이 총집결하는 만큼 역대급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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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사경정장에서 출전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
◆ 여타 대상경주와 다른 예선 구조...특선급+일반급 성적 모두 반영
올해 그랑프리는 예선 운영 방식부터 기존 대상경주와 차별화됐다.
1회차부터 48회차까지 평균 득점을 기준으로 상위 30명이 출전하며, 예선 첫날 특선급 5개 경주와 일반급 2개 경주에 모두 참여한다.
특선급 성적만으로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일반 대상경주와 달리, 두 등급 성적을 합산해 상위 6명만 결승전에 진출한다.
결승 티켓이 단 6장뿐이어서 "단 한 번의 실수도 치명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평균 득점 상위권 선수들 대거 포함...정예 30인 윤곽
현재 평균 득점 상위권에는 김민준, 김완석, 조성인, 김종민, 김민길, 박원규 등 시즌 내내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김도휘, 심상철, 박종덕, 김민천, 손제민, 이동준, 김응선, 김인혜, 문안나, 배혜민 등 다양한 스타일의 상위권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예선 전개가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반면 어선규, 주은석, 이용세, 김창규, 길현태 등은 최근 6개월 이내 출발 위반 전력이 있어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 결승행 '6장의 티켓'...코스 배정이 최대 변수
정예 30명 중 단 6명만 결승 진출권을 얻는 만큼, 예선 두 번의 경주에서 모두 안정적인 성적을 내는 것이 필수다.
특히 코스 배정은 평균 득점 순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위권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도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경정 관계자는 "일반급과 특선급 모두 변수 여지가 많아 코스 유불리가 경기 흐름을 크게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 시즌 MVP 후보 김완석, 그랑프리까지 정복할까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올해 가장 뜨거운 상승세를 보인 김완석이다. 김완석은 올해 6월 왕중왕전과 10월 쿠리하라배에서 연속 우승하며 시즌 MVP 최유력 후보로 꼽힌다.
아직 그랑프리 우승 경력이 없는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올 시즌 3관왕'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김민준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이다. 2023년 그랑프리 우승 경험이 있으나 올해 주요 대회에서 다소 부침을 겪은 만큼 명예 회복이 절실하다.
조성인, 김민길, 박원규 등 출발 강점형 선수들도 첫 그랑프리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해 '인생 경주'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랑프리는 과거 우승자들이 강세를 보여온 대회다. 김종민, 심상철, 김민천 등 기존 그랑프리 우승 경험자들은 복잡한 예선 방식에 익숙해 전략 운영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정예 30명 중 단 한 명만 왕좌에...12월 미사리 '별들의 전쟁' 개막
올 시즌 경정을 대표하는 상위 30인 중 단 6명만 결승선에 설 수 있고, 최종 우승자는 단 한 명이다.
예측 불가 대진과 변수 많은 예선 시스템이 더해지면서 2025 그랑프리 경정은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경정 팬들의 시선은 벌써 미사리 경정장에 쏠리고 있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