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토 재해석한 현대 도자기…차와 흙의 융합 예술적 확장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 야생차박물관은 오는 9일부터 21일까지 도예가 주윤경 작가의 도예전 '茶와 흙, 시간을 담다 : 차향 머문 그릇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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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예전 '茶와 흙, 시간을 담다 : 차향 머문 그릇 이야기' 포스터 [사진=하동군] 2025.12.02 |
이번 전시는 하동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차 문화를 현대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역 예술가 조윤경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며 하동의 문화 예술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의미가 크다.
전시에서는 찻사발, 찻잔, 다기 세트 등 다례와 밀접한 실용 도자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하동군 옥종면 고령토를 활용해 자연 흙의 질감과 색감을 살리면서 한국 전통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일상에서 편하게 쓸 수 있는 형태와 색감의 작품이 특징이다.
차 문화와 흙의 결합을 통해 '시간의 예술'로서의 미학적 가치를 부여한다. 흙의 영속성과 차를 기다리는 시간을 표현하며, 차를 마시는 행위를 예술 영역으로 확장했다.
하동야생차박물관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차와 흙, 기다림의 미학을 느끼기를 기대한다"며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차 문화의 깊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