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술자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합리적 대가 산정 가능
투입공수·기능점수 중심의 기존 인건비 평가 한계 보완
기초·기술·현장·추가역량 등 4대 영역 기반 종합 진단체계 구축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2일 SK AX와 IT 기술자의 직무 수준을 정교하게 진단하기 위한 'ITSQF 기반 직무수준 진단 및 활용가이드'를 공식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이드는 IT 산업에서 인건비가 주로 투입공수·기능점수 중심으로 산정되면서 실제 역량과 난이도가 적절히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응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IT 분야 직무역량체계(ITSQF)에 기반한 새로운 진단체계를 공동 개발했다. 가이드는 기초역량, 기술역량, 현장직무역량, 추가역량 등 네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도록 설계됐으며, ITSQF가 분류한 38개 직무 가운데 응용SW개발, 인공지능SW개발, IT시스템관리, 데이터아키텍처 등 실무 활용도가 높은 25개 직무에 대해 우선적으로 세밀한 진단 기준을 구축했다.
직무 진단체계 개발에는 학계 전문가와 각 직무 분야의 현업 기술자가 참여했다. 또한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 및 실효성을 검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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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
KOSA는 이번 가이드가 기업 간 거래 시 SW 기술자의 용역 대가를 근거 기반으로 산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자 입장에서는 객관적 평가 결과에 따라 적정 보상을 받을 수 있고, 기업은 정당한 대가를 제시할 수 있다. 개인 기술자는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역량 개발 방향을 명확히 설정해 체계적인 직업능력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협회는 향후 진단 대상 직무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AI를 적용한 자동화된 역량 진단 시스템을 구축해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또 KOSA가 운영 중인 'SW기술자 경력관리시스템'과 연계해 경력관리와 역량 진단을 동시에 지원하는 통합 구조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가이드 전체 내용은 KOSA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