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75억원 규모 국책사업 본격 추진…2030년 1차 완공 목표
[태백=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태백시가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구축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최종 확정받았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2일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시민보고회를 열고 국가 핵심 연구인프라 유치에 따른 지역 산업 전환 전략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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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첫 연구용 지하시설 예타 면제 확정 '시민보고회'.[사진=태백시] 2025.12.02 onemoregive@newspim.com |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7일과 28일 각각 예타 면제를 심의·의결하고 확정했다. 총 6475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 태백시는 2026년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당초 2032년에서 앞당긴 2030년 1차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태백URL은 국내 심층 지하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고 사용후핵연료 처분 및 지하안전성 평가 관련 기술을 검증하는 국가 차원의 핵심 연구시설이다. 부지는 철암동 태백고원자연휴양림 일원으로, 지하 500m에 조성되며 지상·지하 각각 7만2900㎡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추진하는 1247억 원 규모의 추가 R&D 과제를 통해 태백시는 사용후핵연료 처분부지 평가와 지하 안전성 실증을 위한 국가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서울대학교 경제성분석연구실 분석에 따르면 태백URL 구축 시 직접효과 1738억 원, 생산유발효과 2524억 원, 취업유발효과 1660명 등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예상된다.
이상호 시장은 "이번 예타면제 확정은 태백이 국가과학 인프라의 한 축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시민과 함께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태백시는 이번 확정을 계기로 부지 논란을 마무리하고 향후 세부 사업계획 수립과 예산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