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김소니아, 양 팀 최다 23점으로 맹활약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김소니아를 앞세운 BNK가 15점 차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BNK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72-67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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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BNK의 김소니아가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WKBL] 2025.12.03 wcn05002@newspim.com |
이번 경기 전까지 두 팀은 나란히 2승 2패를 기록하며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나섰고,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BNK가 한발 앞서며 3승 2패 3위로 1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했다. 반면 연승 기회를 잡지 못한 삼성생명은 2승 3패로 4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의 중심에는 단연 김소니아가 있었다. 내·외곽을 넘나들며 23점 8리바운드로 경기 내내 코트를 지배했고, 베테랑 안혜지도 15점 5어시스트로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특히 김정은은 3쿼터에만 10점을 책임지며 분위기를 확실히 BNK 쪽으로 틀어놓은 숨은 주역이었다.
삼성생명 역시 이해란(19점), 강유림(17점), 조수아(15점)가 활약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에서 BNK에 밀렸다.
경기 초반은 삼성생명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BNK가 안혜지의 3점으로 출발했지만, 삼성생명은 이해란과 강유림이 연달아 득점하며 빠르게 주도권을 가져갔다. 배혜윤과 윤예빈까지 가세하며 공수 양면에서 BNK를 압박했고, 1쿼터 막판 조수아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지며 BNK는 16-22로 첫 쿼터를 뒤진 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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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BNK의 김소니아가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WKBL] 2025.12.03 wcn05002@newspim.com |
2쿼터 들어 BNK는 김소니아를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삼성생명이 오히려 강유림의 연속 득점과 이해란·조수아의 외곽포로 격차를 점점 벌렸다. 점수 차가 두 자릿수까지 벌어진 시점에서 BNK는 강유림을 막지 못해 좀처럼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그럼에도 쿼터 종료 직전 안혜지의 버저비터가 터지며 BNK가 32-41로 후반 반격의 동력을 마련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조수아의 미들슛, 윤예빈의 속공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최대 15점 차까지 뒤처진 BNK는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에서 김소니아가 '앤드원' 플레이로 분위기를 살렸고, 안혜지와 김정은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면서 경기 흐름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김정은은 3쿼터 동안 내외곽을 자유롭게 오가며 10점을 쓸어 담아 사실상 경기 양상을 뒤집어 놓았다. BNK는 결국 한 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56-57로 3쿼터를 마무리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4쿼터 초반에는 삼성생명이 다시 승기를 잡는 듯했다. 이해란의 골밑 공격과 조수아의 3점포가 연속으로 성공했다. 하지만 BNK는 흔들리지 않았다. 김정은과 김소니아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뒤, 안혜지의 정확한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이소희와 김소니아가 다시 득점하며 3점 차 리드를 만들었고, 김소니아가 미들슛을 성공시켜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소니아는 경기 종료 직전 다시 한번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시켜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고, 이 쐐기포로 BNK는 값진 역전승을 완성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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