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특정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의 판매 증가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AI 과잉 투자와 수익화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3일(현지시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수 부문이 AI 제품의 판매 증가율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6월 마무리된 회계연도에 다수의 마이크로소프트 영업팀이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 제품의 판매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이뤄졌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는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업용 애저 플랫폼이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나 조직의 일련의 행동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미국 애저 부서에서는 영업사원 중 5분의 1도 되지 않는 인원만 파운드리 매출을 50% 성장시키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또 다른 부서에서는 파운드리 매출을 두 배로 늘리도록 할당량을 설정했지만, 대부분의 직원이 이를 달성하지 못했고 그 할당량은 50%로 낮춰졌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CNBC에 보낸 성명에서 디인포메이션이 성장과 할당량을 부정확하게 보도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변인은 "AI 제품의 총매출 할당량은 하향 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은 AI 업계의 과잉 투자 및 수익화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0월 회계연도 1분기 사상 최대인 350억 달러의 자본 지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미국 기술 기업들은 올해 들어 4000억 달러가량의 자금을 AI에 썼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이날 하락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2시 5분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장보다 1.82% 내린 481.0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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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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