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8월부터 특검 소환 '무응대'
공천 당시 尹과 갈등 내용 조사 전망
김건희, 귀금속 수수 의혹에 진술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제22대 국회의원 공천과 관련해 한 전 대표에 대해 오는 10일 오후 2시 참고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청하는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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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사진은 한 전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여의도 국회 국회도서관 앞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1주년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박 특검보는 "특검은 한 전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를 위해 올해 8월부터 다각도로 일정 협의를 요청했는데 휴대전화로 전화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수차례 전송하였음에도 일체 회신이 없었고, 3회에 걸쳐 출석 요구서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하였으나 한차례도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한 전 대표는 언론 등을 통해 22대 국회의원 공천과 관련하여 (자신이) 김상민 전 검사를 공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하자,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이 생겼다는 취지로 말한 사실이 있다"며 "이는 특검의 수사 대상인 윤 전 대통령 등의 공천 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한 전 대표가 당 대표로서 수행한 업무와 관련하여 언급한 내용에 대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필요가 있는 점을 감안하여 수사에 협조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의 지역구(창원 의창)에 출마시키기 위해 김 전 의원에게 지원을 요구했다는 의혹 등을 조사 중이다.
김 전 검사는 2023년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1억 4000만원에 구매해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에게 전달하면서 총선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지난 10월 2일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 전 검사는 공천 심사 과정에서 컷오프됐으나 4개월 뒤인 지난해 8월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명됐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그림을 받은 대가로 김 전 검사의 공천 과정, 공직 임명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뇌물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김 여사를 소환해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금거북이 등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는 영상 녹화 없이 42쪽 분량의 질문지로 진행되며, 김 여사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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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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