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버저비터 오심' 논란 끝에 패배한 KB에 대승…3연패 탈출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사흘 만에 다시 맞붙은 부산 BNK에 설욕전을 펼쳤다. 인천 신한은행은 버저비터 오심 논란 끝에 패했던 청주 KB를 잡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생명은 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BNK를 65-62로 따돌렸다. 3일 부산 원정에서 67-72로 고개를 숙였던 삼성생명은 곧바로 빚을 갚으며 시즌 3승 3패로 BNK와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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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생명 이해란(오른쪽)이 6일 BNK와 용인 홈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2025.12.06 zangpabo@newspim.com |
전반은 BNK가 31-30으로 앞섰고, 3쿼터 역시 4점 이상 점수 차가 나지 않는 팽팽한 승부였다. 승부가 갈린 것은 4쿼터 중반. 45-48로 뒤져 있던 삼성생명은 이해란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단숨에 9점을 몰아치며 54-48로 경기를 뒤집었다. BN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연속 7득점으로 55-54를 만들며 다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결국 마지막 승부처에서 삼성생명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59-62로 끌려가던 삼성생명은 이해란과 배혜윤이 연달아 골밑을 공략하며 63-62로 승부를 뒤집었고, 종료 24초 전 이해란이 김소니아의 슛을 블록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어 강유림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해란은 개인 최다 타이인 31점을 넣고 12리바운드를 보태며 양 팀을 통틀어 가장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윤예빈도 11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했고, 배혜윤은 10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BNK는 이소희(16점), 김소니아(14점 12리바운드)가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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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신한은행 히라노 미츠키(왼쪽)와 최윤아 감독. [사진=WKBL] 2025.12.06 zangpabo@newspim.com |
청주체육관에서는 신한은행이 우승후보 KB를 62-53으로 잡고 3연패를 끊었다. 2승 4패가 된 신한은행은 5위로 올라섰고, KB는 4승 2패가 돼 선두 하나은행(5승 1패)과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신한은행은 초반부터 리바운드를 장악하며 흐름을 주도했다. 리바운드 수에서 45-34로 압도한 것이 승리의 핵심이었다. 홍유순과 히라노 미츠키가 17점씩 올렸고, 히라노는 3점슛 3개를 꽂으며 공격의 활력소 역할을 했다. 고나연이 10점을 보탰고, 최이샘(15리바운드)과 김진영(11리바운드)이 골밑을 지배했다.
박지수가 감기몸살 등 컨디션 난조로 빠진 KB는 강이슬이 17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공격 옵션의 단조로움이 드러났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