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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봉함 화재, 연료이송 절차 위반이 원인… "도태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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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입항 중 보조기관실서 폭발성 화재… 26시간 만에 완전 진화
밸브 미잠금·이송펌프 오작동이 발단… 연료 분사돼 고온 배기부 점화
하사 1명 화상·실습생 32명 연기흡입… "전원 차단으로 초기 진화 어려워"
부사관 충원율 74%, 소화기 용량 부족 확인… "전 함정 손상통제 점검"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해군 상륙함 향로봉함(LST-Ⅰ급) 화재는 연료유 이송작업 중 안전수칙 미준수로 인한 폭발성 유류 화재로 확인됐다. 해군은 함정의 구조적 노후와 인력 공백도 사고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해군은 8일 "지난 7월 31일 진해항 입항 중이던 향로봉함 보조기관실에서 발생한 화재는 근무자들의 작업 절차 미준수에 따른 연료 분출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 7월 31일 함내 화재가 발생한 상륙함 향로봉함. 향로봉함은 1999년 진수된 26년차 함정으로, 사용연한(30년)을 4년 앞두고 있는 노후함정이다. [사진=해군 제공] 2025.12.08 gomsi@newspim.com

조사위원회는 정승일 준장을 위원장으로 23명 규모로 구성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경남경찰청·남해해경 등 외부기관과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했다. 위원회는 화재 발화지점을 발전기 배기배관의 고온부(250℃ 이상)로 특정했다.

조사 결과, 사고 이틀 전인 7월 29일 기관부 병사 2명이 연료 샘플 작업 중 샘플링 밸브를 잠그지 않은 채 방치했고, 사고 당일 하사가 '정유기 작동' 절차를 생략한 채 연료이송펌프를 가동한 상태로 밸브를 차단해 과잉 압력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밸브 연결 호스가 파열되면서 연료유가 에어로졸 형태로 배출돼 고온 배기부에 닿으며 폭발성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기관부 하사 1명이 팔 등에 3도 화상을 입었고, 병 3명과 학군후보생 32명이 연기흡입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향로봉함은 1999년 진수된 26년차 함정으로, 사용연한(30년)을 4년 앞두고 있었으나 수리한계 초과로 도태가 유력하다고 해군은 밝혔다. 한국선급이 참여하는 정밀진단 결과는 12월 말 확정된다.

해군은 화재 당시 발전기 정지로 함 전체 전원이 차단돼 초기진화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소화기를 이용한 원격 진화가 시도됐으나, 내부 온도(약 1000℃)와 유독가스 확산으로 접근이 어려웠다. 이후 해군과 해경, 소방당국이 합동 진화에 나서 다음날 오후 3시 50분 완전 진화됐다.

향로봉함 함내 보조기관실 화재 당시 모습. 3번 발전기 전면 배기부 앞쪽이 불길에 휩싸였다. [사진=해군 제공] 2025.12.08 gomsi@newspim.com

조사위는 향로봉함 기관 직별 부사관 충원율이 74%에 불과해 중간 감독이 부재한 인력 공백이 작업 착오의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함정 구조상 발전기가 보조기관실에 집중 배치된 구형 설계로, 전원 차단 시 소화체계 일부(폼 소화전 등) 작동이 제한되는 점도 진화 지연 원인으로 지적됐다. 친환경소화기 설치용량이 기준보다 적게 설치된 점이 확인돼 해군 수사단이 별도 수사에 착수했다.

해군은 "작업 안전수칙 준수와 화재 대응훈련을 강화하고, 손상통제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겠다"며 "노후 함정의 소화장비 용량도 재설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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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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