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은지(18) 9단이 최정(29) 9단을 꺾고 세계대회 첫 번째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9일 중국 푸젠성 푸저우시 삼방칠항 곽백맹 고택에서 열린 제8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 3번기 최종국(3국)에서 김은지 9단이 최정 9단에게 22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통합 전적 2-1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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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청원배서 첫 정상을 차지한 김은지. [사진= 한국기원] |
여자랭킹 1위와 2위의 격돌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결승 최종국은 기대와 달리 균형이 초중반 주도권이 한쪽으로 넘어가며, 다소 일방적인 흐름 속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우변 접전에서 백(최정)이 84로 꽉 이은 수가 느슨한 실착으로 흑(김은지)이 85로 째고 나가 중앙 백 세력을 무력화시키며 상변 실리까지 다 차지해 일찌감치 필승의 흐름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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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지와 최정(오른쪽). [사진= 한국기원] |
올 5월 하찬석국수배, 11월 해성 여자기성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김은지 9단은 오청원배 우승으로 올해 세 번째 타이틀을 획득함과 동시에 세계대회 첫 우승컵을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다. 개인 통산으로는 열 번째 타이틀 획득과 더불어 최정 9단과의 결승에서 '2국 승리자가 최종 우승'이라는 징크스도 타파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은지 9단은 올해 누적상금 3억 원을 돌파(3억1천만 원)하며 여자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김은지 9단의 연간 누적상금이 최정 9단을 앞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우승 상금은 50만 위안(약 1억 4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만 위안(약 416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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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