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싱작 '셰이프 오브 드림즈'도 매출 견인
인디게임 발굴, 신작 출시로 내년 성장세 지속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네오위즈가 콘솔게임 'P의 거짓' 시리즈와 인디게임 '셰이프 오브 드림즈'를 연달아 흥행시키며 올해 매출 4000억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오위즈의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9% 증가한 977억원을, 2025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3.8% 성장한 41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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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위즈 'P의 거짓: 서곡'. [사진=네오위즈] |
네오위즈는 지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310% 증가한 1274억원, 265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흐름이 4분기에도 이어지며 2013년(4429억원) 이후 12년 만에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PC·콘솔 게임 부분에서는 2023년 9월 출시한 'P의 거짓'에 이어 올해 6월 출시한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 'P의 거짓: 서곡'까지 글로벌 인기를 얻으면서 장기 흥행 타이틀을 탄생시켰다.
네오위즈에 따르면 'P의 거짓'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 5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700만명을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6월 기준 'P의 거짓'은 본편과 DLC를 합쳐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돌파했으며 판매량 중 90% 이상이 북미와 유럽 등 해외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한 'P의 거짓'은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 등 6관왕을 차지했고 프리퀄(시간상 앞선 이야기) 'P의 거짓: 서곡'은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과 기술창작상(캐릭터 부문)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P의 거짓: 서곡'은 전 세계 이용자 투표로 선정하는 영국의 글로벌 비디오 게임 시상식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GJA) 2025'에서 최고의 게임 확장팩 부문을 수상하며 게임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라운드8 스튜디오를 설립한 박성준 네오위즈 신작개발그룹장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5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국내 콘솔게임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콘텐츠산업발전유공 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는 모바일 중심이 아닌 콘솔 중심으로 히트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콘솔게임 전문사로 시장에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한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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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자드 스무디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서비스하는 액션 로그라이트 '셰이프 오브 드림즈'. [사진=네오위즈] |
네오위즈는 내러티브(서사)를 중심으로 한 콘솔게임 개발 외에도 성장성 높은 인디게임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리자드 스무디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서비스하는 액션 로그라이트 게임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지난 9월 출시 이후 두 달여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60만장을 넘어서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인디게임상을, 심은섭 리자드 스무디 대표는 우수개발자상을 받으며 2관왕을 달성했다.
네오위즈는 내년에 퍼블리싱을 맡은 중국 인디게임 개발사 섀도우라이트의 '킬 더 섀도우'와 국내 1인 개발사 지노게임즈의 '안녕서울: 이태원편'을 차례로 선보인다.
또 자체 개발작인 방치형 시뮬레이션 게임 '고양이와 스프: 마법의 레시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킹덤2'를 내년에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shl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