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프티50(NIFTY50) 25,758.00(-81.65, -0.32%)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0일 인도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밤 금리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연준이 내년에 '매파적' 입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센섹스30 지수는 0.32% 하락한 8만 4391.27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32% 내린 2만 575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인도 증시 벤치마크는 이번 주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연준의 신중한 태도와 미국과의 무역 협상 불확실성 속에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양대 지수는 3거래일 동안 약 1.6%씩 내렸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은 정책 결정자들이 내년 정책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픽텟 웰스 매니저먼트의 수석 경제학자인 샤오 쿠이는 "2026년 금리 전망치는 크게 분산되어 있다"며 "(지난 6월 점도표 기준) 연준 정책금리 전망 중앙값은 2026년 말 3.375%다. 이는 12월 금리 인하 뒤 내년에 금리가 한 차례 인하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현재 시장 분위기보다 훨씬 더 매파적인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미국 금리가 높으면 미 달러가 강세를 띠고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인 달러와 미 국채에 더 매력을 느끼게 되고, 인도 등 신흥 시장의 매력도는 약화해 외국인 자금 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
아르타 바라트 글로벌 멀티플라이어 펀드의 펀드 매니저인 나치케타 사우리카르는 연준의 2026년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과 더불어 인도·미국 무역 협상 지연이 시장 불안감을 가중시켰다고 분석했다.
이날 16개 주요 세부 지수 중 11개가 하락했다. 연준의 매파적 입장에 대한 우려로 니프티 정보기술(IT) 지수가 0.9% 하락했고, 금융 지수도 0.5% 내렸다.
인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인디고가 3.2% 하락했다. 지난주 최소 2000편의 항공편을 취소하는 등 운항 차질을 빚은 뒤 인도 당국으로부터 예정된 항공편의 10%를 감축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이 악재가 됐다.
전자상거래 기업인 미쇼는 자산 경량화 및 수수료 제로 모델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 평가에 힘입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53.2%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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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10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