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불법 이민자 추방에 사용하기 위해 보잉737 여객기 6대를 구입한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DHS가 1억4000만 달러(2058억 원) 규모의 보잉 737 여객기 구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여객기 구입은 불법 이민자 추방을 목적으로 한다. 그동안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전세기를 이용해 불법 이민자를 미국에서 추방해 왔다.
이처럼 DHS가 보잉737 여객기를 구입할 수 있었던 것은 의회가 1700억 달러의 국경 및 이민 예산을 승인해 준 덕이다. 소식통들은 이번 여객기 구입 자금이 해당 예산에서 지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경 차르인 톰 호먼은 이미 57만9000명 이상의 불법 이민자를 추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DHS의 자료에 따르면 약 6만6000명의 이민자는 구금 상태다.
DHS의 트리샤 맥로린 대변인은 WP에 보낸 성명에서 이번 여객기 구입으로 ICE가 더 효율적으로 작업하게 하면서 예산을 아끼게 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맥로린 대변인은 또 크리스티 놈 DHS 장관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범죄자 불법 외국인들을 미국에서 쫓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전 정부에서 ICE 국장을 지낸 존 샌드웨그는 이번 DHS의 여객기 구입이 ICE가 얼마나 많은 돈을 가졌는지를 보여준다면서도 현재 상태가 더 비용을 절감해 줄 것으로 판단했다.
샌드웨그 전 국장은 "이미 여객기를 관리하는 기업과 계약을 맺는 것이 훨씬 더 쉽다"며 "정부가 이루려는 것과 그것의 규모가 전세기로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움직임에 놀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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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7일(현지시간) 연방 요원들이 플로리다주 피넬라스 파크의 한 주차장에서 이민 단속 작전 중 한 남성을 체포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2.11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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