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CJ는 올해 부진을 끝내고 내년부터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과 김지은 흥국증권 연구원은 11일 "2026년 소비 환경 개선과 자회사 가치 상승으로 연결 EBIT이 증익 추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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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그룹 CI [사진=CJ그룹] |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12조1000억원(+3.9% YoY), 영업이익 6859억원(+8.9% YoY)으로 전분기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CJ ENM의 기저 부담에도 CJ제일제당(대한통운 포함), CJ올리브영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자회사가 견조한 외형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방한 외국인 증가와 온라인 채널 성장에 힘입은 CJ올리브영이 증가분을 주도하고, CJ제일제당 역시 감익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EBIT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CJ프레시웨이·CJ CGV 등도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2026년에는 국내 소비지출 증가율 반등이 CJ 실적 전반의 회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자산효과, 실질임금 상승, 방한 외국인 증가, 소비심리 회복이 맞물려 소비 기반 업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는 식품·바이오·물류/신유통·엔터/미디어 등 소비경기와 밀접한 4대 사업구조를 보유해 내수 회복 수혜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2026년 연간 실적은 매출 48조3000억원(+6.6% YoY), 영업이익 2조8000억원(+12.4% YoY)으로 상향 수정됐다. 해외 비중 확대에 따른 성장 동력 확보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CJ의 NAV 대비 할인율은 41.1%, 12개월 Forward 기준 P/E 10.1배·P/B 1.2배다. 흥국증권은 "상장 자회사 가치가 일부 하락했으나 실적 상향을 고려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 구간"이라며 "4대 사업 중심 성장 전략과 함께 주주환원 확대 및 자본정책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