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2만5834명 조사…양성률 3%대
임승관 청장 "장내기생충 퇴치 앞당겨"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5대강 주변 주민의 장내기생충, 간흡충 감염률이 감소했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12일까지 장내기생충 질환 조사사업 평가대회를 개최해 올해 장내기생충질환 조사사업의 결과를 공유하고, 성과 지속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장내기생충은 회충, 편충 등 4급 법정감염병 등 11종이다. 장내기생충질환 조사사업은 각 지역의 보건소, 보건의료원, 한국건강관리협회가 협력해 한강 등 5대강 주변 장내기생충 감염 유행지역 39개 시·군·구 주민 총 2만5834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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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별 장내기생충 양성률 추이 [자료=질병관리청] 2025.12.11 sdk1991@newspim.com |
이번 조사에서 장내기생충 양성률은 4.4%로 전년(4.5%) 대비 0.1%포인트(p)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장내기생충인 간흡충 양성률도 전년(2.3%) 대비 0.2%p 감소한 2.1%로 나타났다.
낙동강·섬진강 유역 고유행지역의 간흡충 양성률은 3.9%로 전년(4.9%) 대비 1%p 줄어 고유행지역 집중 관리 성과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사업 초기 10%였던 유행 지역 간흡충 양성률은 3% 이하로 줄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지역에서 높은 간흡충 양성률이 지속됨에 따라 이들 고유행지역의 감염원 조사·예방 교육 강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장내기생충질환 조사사업 평가대회'에서는 사업 추진 성과 공유, 전문가 특강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안동시보건소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영동군보건소, 보성군보건소, 예천군보건소가 질병청장 표창을 수상한다. 나주시보건소, 밀양시보건소, 한국건강관리협회경남지부 담당자도 사업 유공자 포상으로 질병청장 표창을 받는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고유행지역에서 감염률이 뚜렷하게 감소한 것은 집중 관리 전략이 현장에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감염원을 신속히 찾아내고 조기 치료 지원과 예방 교육을 강화해 장내기생충 퇴치를 앞당기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