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절기 한랭질환 신고 총 334명
저체온증 가장 많아…고령층 주의
신고 현황, 질병청 누리집에 공개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 발생 현황 집계가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올겨울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 2월 28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 발생을 점검해 발생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된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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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랭질환 예방 건강수칙 [자료=질병관리청] 2025.12.01 sdk1991@newspim.com |
지난 2024년~2025년 절기 한랭질환 신고는 총 334명이었다. 한랭질환자의 주 증상은 저체온증(80.2%·268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8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30.8%(10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발생 장소로는 실외 발생(74.0%·247명)이 실내 발생(26%·87명)보다 약 2.9배 많았다. 올해 신고된 한랭질환 발생 현황은 질병청 누리집을 통해 매일 제공될 예정이다.
질병청은 고령층이 경우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 능력이 떨어져 한파 시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심뇌혈관, 당뇨병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도 주의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올 겨울 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기온 변화가 크다는 전망에 따라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을 통해 한랭질환 발생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며 "갑작스러운 추위가 발생할 수 있어 국민은 기상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고령층, 어린이, 기저질환자, 보호자는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