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NH투자증권이 세아베스틸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9% 높인 4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리포트에서 "미국에서 건설 중인 항공우주·방산용 특수합금(SST) 공장의 완공이 가까워지면서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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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의 핵심 근거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제시했다. "고성장·고수익이 예상되는 SST의 가치가 본격 반영되며 목표 EV/EBITDA 배수를 6배에서 7배로 상향 조정했다"며 "동일 업종에서 항공우주·방산용 특수합금 비중이 높은 Carpenter Technology와 ATI Materials가 17~18배에 거래되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SST 공장은 현재 텍사스주에서 건설 중이며 11월 말 기준 주요 설비 설치가 거의 완료되어 시운전에 진입할 단계다. 이재광 연구원은 "수요처는 스페이스X일 가능성이 높고 미국 내 항공우주·방위산업용 특수합금 공급 부족이 계속되는 만큼 상업 가동 시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주력 사업인 특수강봉강도 정책 변수에 따라 반등 가능성이 제기된다. 세아베스틸지주와 세아창원특수강이 8월 중국산 특수강봉강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신청한 상태로, 앞서 후판·열연에서 관세가 부과된 전례를 감안하면 "반덤핑 관세 도입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관세가 부과될 경우 저가 중국산 물량 유입이 줄어들며 매출 비중이 높은 특수강봉강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ST 완공으로 신사업 가치가 부각되는 가운데 반덤핑 이슈까지 맞물리며 업황 개선 여지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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