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HL만도가 2030년까지 연평균 8%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설정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로봇 액츄에이터 사업을 육성한다.
12일 하나증권 송선재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HL만도는 최근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 매출 목표를 14조1000억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기존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11조7000억원, 차세대 제품군에서 2조4000억원, 신사업 성장으로 나머지를 채울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인도 시장에서 각각 15%의 높은 성장률을 전망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률을 현재 4.1%에서 6%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배당성향 25% 이상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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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핵심 신사업으로는 로봇 액츄에이터가 꼽힌다. 기존 자동차 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선행 개발이 진행 중이며, 2026년 제품 검증을 거쳐 2028년 사양을 확정할 예정이다. 북미에서 같은 해 양산을 시작하고, 2035년 매출 2조3000억원(시장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한다.
하나증권은 HL만도의 목표주가를 6만2000원(목표 P/E 12배)으로 상향 조정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로봇 액츄에이터 양산은 2028년부터 가능해 단기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2026년 하반기부터 수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잠재력이 크고, 자동차 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기업 가치는 재평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단기 주가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장기 성장 기회를 고려한 저점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