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시민단체협의회가 12일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와 관련해 안전불감증에 따른 인재일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10일 입장문을 내고 "대표도서관 붕괴사고도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참사 때 문제가 됐던 데크플레이트 공법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표도서관 붕괴 사고에서는 중간 지지대를 아예 설치하지 않았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며 "기술주의에 대한 맹신은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불감증을 부추기는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사 비용을 줄이고, 편법으로 이윤을 늘리기 위한 산업현장에서의 다단계 하도급 구조도 붕괴사고의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단체는 "안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조치 중의 하나인 용접과정에서의 규정 위반을 낳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무리한 공기 단축 요구가 있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사고가 공공기관인 광주시의 발주 공사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그 충격이 크다"며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한 행정의 안전불감증이 사고의 한 원인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 광주시는 다시는 광주에서 이런 가슴 아픈 사고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며 "참사로 목숨을 잃은 두 분 노동자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bless4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