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보듬고 사회 통합 의견 나눠
청불회 강훈식 고문·하정우 회장
이영수 농림축산비서관 간사 맡아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는 12일 "연꽃이 진흙 속에서도 맑은 향기를 피워내듯, 지금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아픔과 시련 역시 더 큰 도약과 화합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날 저녁 서울 중구 반야트리 호텔에서 열린 불교지도자 초청 국민화합 기원 송년 만찬에 참석했다고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참석자들은 만찬을 함께 하며 송년 인사를 나누고 국민 화합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 여사는 축사에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지혜와 이웃의 아픔을 보듬는 자비의 마음은 우리 사회가 진정한 화합으로 나아가는 길을 환히 비춰주는 힘"이라면서 "이 자리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김 여사는 "이러한 시기에 불교 지도자 여러분께서 국민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어 주길 부탁드린다"면서 "다가오는 새해에도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불교계와 우리 국민 모두에게 가득하기를 두 손 모아 축원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불기 2569년을 갈무리하는 이 소중한 시간을 불교 지도자 여러분과 함께하게 돼 매우 뜻 깊다"면서 "불교는 언제나 국민의 곁에서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며 세상을 밝혀온 큰 등불이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행사에 앞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함께 불교계 지도자들과 사전 차담회를 했다. 국민의 마음을 보듬고 사회 통합을 이끌어 온 불교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진우 스님은 김 여사에게 영부인으로서 묵묵히 역할을 다해 온 행보에 대해 감사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와대불교신자회(청불회) 운영과 관련해 강 실장이 고문,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회장, 이영수 농림축산비서관이 간사를 맡게 된 사실도 소개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불교 종단협의회와 불교리더스포럼이 공동 주최·주관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단과 교구본사 주지 스님, 대한불교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대한불교 진각종 통리원장 능원 정사, 대한불교 관음종 총무원장 법명 스님, 한국불교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불교 총지종 통리원장 목정 정사, 대한불교 대각종 총무원장 만정 스님 등 주요 종단 대표 스님과 불교계 지도자 130여 명이 참석했다.
kjw86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