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브이티가 미국과 러시아 등 신규 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반으로 향후 글로벌 확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교보증권 권우정 애널리스트는 15일 보고서에서 "브이티는 3분기부터 마케팅 투자를 본격화하며 올해는 수익성보다 외형 성장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며 "4분기에도 미국·러시아 중심의 해외 매출 증가로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브이티의 3분기 매출액은 1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61% 감소했다. 글로벌 마케팅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QoQ +80억원)가 이익 감소의 주된 요인이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2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줄었고, 일본 매출은 357억원으로 10% 감소했다. 반면 미국과 러시아 시장에서의 고성장이 두드러졌다. 미국 매출은 149억원으로 372% 급증했으며, 아마존(70억원, +207%), 틱톡샵(26억원), 오프라인(53억원: 코스트코·타겟·ULTA 등) 채널이 성장을 견인했다. 코스트코 오프라인 매장 진출과 ULTA 내 추가 입점이 내년 상반기 중 추진될 예정이다.
러시아 매출은 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9% 증가했다. 현지 주요 유통채널인 골드애플에서 아시아권 브랜드 Top 10~15위권에 안착했으며, 레뚜알 채널에도 신규 입점을 논의 중이다. 현재 브이티의 마케팅비 비중은 글로벌 70%, 국내 15%, 일본 15% 수준이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