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용인FC가 2026년 K리그2 데뷔를 앞두고 첫 영입 카드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석현준(34)을 품었다. 유럽과 A매치 경험 그리고 병역법 위반 전력까지 안고 들어오는 '고위험·고보상' 선택이다.
용인FC는 15일 "창단 멤버로 스트라이커 석현준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포르투갈, 튀르키예, 프랑스 등 유럽 여러 리그를 거쳤다. 2010년 이후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월드컵 예선 무대까지 밟았다. 190cm의 피지컬과 돌파, 슈팅이 장점인 전형적인 하이 타깃형 공격수로 여전히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다.

백암중·신갈고를 거친 '용인 유스' 출신인 그는 "자라온 도시에서 프로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의미 있다"며 "개인 기록보다 팀을 만드는 고참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용인FC 입장에서는 전력 보강과 동시에 지역 밀착 스토리까지 챙긴 카드다.
석현준은 프랑스에서 뛰던 시절 병무청의 귀국 통보를 받고도 정해진 기간을 지키지 않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023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복귀를 추진해 왔다.
과거 논란 탓에 팬 여론이 엇갈리는 건 분명한 리스크다. 동시에 용인FC로선 골 가뭄을 한 번에 풀 수 있는 경험 많은 스트라이커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승부수의 성격도 강하다.
용인FC는 2026년 창단 시즌을 앞두고 이달 초부터 시즌권 1차 판매에 들어간 상태다. 이날 발표로 시즌권 마케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