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NX 지수(하노이증권거래소) 255.08(+5.71, +2.29%)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6일 베트남 증시는 급반등했다. 호찌민 VN지수는 2.02% 오른 1679.18포인트, 하노이 HNX지수는 2.29% 상승한 255.0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VN지수는 반락해 오후 거래 초반까지 약세를 보였으나 거래 마감을 앞두고 반등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유동성이 대거 늘어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면서 직전 거래일까지 5거래일 연속 이어진 하락세가 꺾이고 11월 초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고 비엣 스톡과 베트남 플러스 등 현지 매체는 전했다.
특히 SSI(SSI Securities Corporation), VIX(VIX Securities Joint Stock Company), SHS(Saigon-Hanoi Securities Joint Stock Company), MWG(Mobile World Investment Corporation), DXG(Dat Xanh Group JSC), TCH(Hoang Huy Investment Financial Services Joint Stock Company)를 포함한 다수의 대형 및 중형주가 5~6% 급등하면서 대형주와 기존에 급락했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자금이 재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빈 그룹(Vin Group) 계열의 VPL(Vinpearl)과 VHM(Vinhomes JSC)이 지수 상승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종목들로 꼽혔다. VPL은 상한가를 찍었고, VHM과 VRE(Vincom Retail JSC)도 각각 2.7%, 2.42% 상승했다. VIC(Vingroup JSC)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액은 약 24조 5000억 동(약 1조 37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일 대비 약 6조 동 늘어난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치열한 매수·매도 공방을 벌였다. 매수액은 3조 5880억 동, 매도액은 3조 5940억 동을 기록하면서 소폭 순매도를 기록했다고 VN 익스프레스는 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HPG(Hoa Phat Group)와 BSR(Binh Son Refining and Petrochemical)을 지속적으로 매수하는 한편, SHB(Saigon - Hanoi Commercial Joint Stock Bank)·TCH는 매도했다.
섹터별로는 은행 섹터가 가장 활발한 거래 움직임을 보였고, 부동산 섹터에서도 상승세가 우위를 점했다. 철강, 석유 및 가스, 소매, 항공 등 섹터도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베트남 플러스는 시장이 향후 단기적인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며, VN지수가 고점 부근에 머물고 있는 만큼 유동성과 우량주들의 시장 지지 유지 능력이 향후의 흐름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