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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동해선 KTX-이음 시대…강원 관광 르네상스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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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동해·삼척, 영남권과 3~4시간 생활·관광권 형성
동해안, '삼강동양고속'으로 초광역 경제권 도약
KTX-이음으로 생산유발효과 2조 3천억 원 예상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오는 30일 동해선 KTX-이음 투입으로 부산·울산·포항 등 영남권과 강릉·동해·삼척이 '3~4시간 생활·관광권'으로 묶이면서, 강원 동해안이 새로운 관광·경제권으로 떠오르며 강원 관광 르네상스가 열릴 전망이다.

접근성이 취약했던 동해·삼척이 고속철도의 직접 수혜지로 부상하고, 이미 전국 최고 수준의 관광 수요를 가진 강릉까지 더해지면서 동해안 전역에 관광 르네상스가 열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동해바다를 달리는 KTX 모습. [사진=코레일] 2024.12.27 gyun507@newspim.com

◆동해선 KTX-이음, 교통 패러다임 바꾼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동해선(부전~강릉)에 KTX-이음(시속 260km급)이 오는 12월 30일부터 본격 투입된다. 기존 ITX-마음(약 5시간 4분) 대비 약 1시간 10분 단축된 부전~강릉 소요 시간 약 3시간 50분 수준으로, 부산·울산·경북에서 강원 동해안을 당일 또는 1박 2일 코스로 즐기기 쉬운 구조가 마련됐다.

동해선은 2025년 1월 1일 개통 이후 11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181만 명을 기록했고, 부전~강릉 구간 개통 직후 한 달 동안 강릉역만 20만 명 안팎의 이용객이 몰리는 등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KTX-이음은 하루 6회(상·하 각 3회) 운행되며, 향후 삼척~강릉 구간 추가 고속화를 통해 3시간 20분대까지도 단축될 전망이다.

이로써 울진·영덕·삼척·동해 등 동해안 지자체는 사실상 'KTX 시대'를 맞게 되며, 수도권뿐 아니라 영남권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이사부독도기념관 이사부관. 2024.07.23 onemoregive@newspim.com

◆동해안 3강, 각자 다른 관광 전략

강릉은 이미 연간 3400만 명 이상이 찾는 국내 대표 관광도시로, 교통 개선이 곧바로 추가 수요로 이어질 수 있는 '완성형 시장'이다. 카페거리·경포·정동진 등 기존 명소에 더해, '한입만 투어' 같은 소규모 로컬 시식·체험형 프로그램과 야간경관·공연을 결합한 야간도시 관광으로 체류시간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동해시는 역세권과 해변, 도심을 촘촘하게 잇는 순환버스와 연계 교통망을 정비해 '열차에서 내려 바로 즐기는 도시'를 지향한다. 망상해변·무릉계곡·동굴과 도심 상권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어, 당일 방문객을 숙박·소비로 유도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삼척시는 레일바이크·해상케이블카·해변·동굴 등 해양·체험 자원을 묶은 '엄지척 삼척 척척패스' 사업을 확대해, 교통·입장·식당 할인까지 통합한 자유이용권 개념의 상품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바다·동굴·레저를 한 번에 즐기려는 가족·청년 수요를 겨냥해, "삼척에서 하루면 휴가 절반을 해결한다"는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025 삼척장미축제.[사진=삼척시] 2025.05.24 onemoregive@newspim.com

◆문화예술로 차별화하는 동해안

강릉은 '커피·바다·문화' 3박자를 기반으로 한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KTX-이음 시대를 맞아, 강릉국제영화제, 강릉커피축제, 강릉정동진영화제 등 기존 대규모 문화행사에 더해, 역세권·카페거리·해변을 활용한 소규모 거리공연·아트마켓·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강릉 정령의 밤' 등 야간 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낮과 밤을 아우르는 '24시간 문화도시'로의 전환이 눈 앞에 다가왔다.

동해시는 '해와 산, 동굴과 예술'을 테마로 한 문화예술 콘텐츠의 개발이 요구된다. 망상해변·무릉계곡·동굴을 배경으로 한 야외 미술전시, 퍼포먼스, 뮤직 페스티벌을 정기화하고, 지역 예술가와 협업한 '동해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예술 프로그램의 상설화가 시급하다.

삼척시는 '해양·동굴·레저'에 '문화예술'을 더해 '복합 문화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삼척해상케이블카·레일바이크·동굴 등 관광자원과 연계한 공연·전시·축제를 기획하고, 지역 예술가와 협업한 '삼척 문화예술 마을' 조성도 검토 중이다.

특히 여름철 썸머페스티벌을 '음악·아트·해양레저'가 결합된 복합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문화 관광객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무릉별유천지.[사진=동해시] 2025.05.20 onemoregive@newspim.com

◆지역이 내놓는 독창적 관광상품

동해시는 'STAY 동해'를 키워드로 웰니스·야간·스마트 관광을 결합한 체류형 패키지를 구상 중이다. 퇴근 후 영남권 도시에서 KTX-이음을 타고 올라와 망상해변 야경·야시장, 무릉건강숲 새벽 요가, 전통시장 브런치를 즐기는 1박 2일 코스는 MZ 직장인과 커플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상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삼척은 '엄지척 패스'를 고도화해 레일바이크·해상케이블카·해양레저, 카페·로컬 식당을 하루 또는 이틀용 패스로 묶고, 여름철 썸머페스티벌·야간 해변파티·불꽃쇼를 연계하는 '삼척 바다 올인원 패키지' 도입을 검토할 만하다. 이 패키지를 동해선 KTX-이음 승차권과 연계 판매하면, 교통·체험·식사·축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상품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강릉은 '한 입만 투어'를 중심으로 로컬 식당·카페·수제 디저트·전통시장·공방을 엮어 '작게 많이 맛보는' 동선에, 윤슬 감성투어·강릉 정령의 밤·명주골목 야간 공연 등 야간콘텐츠를 더한 '낮엔 한 입만, 밤엔 감성야행' 패키지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러한 소규모 체험형 상품은 개별 여행자와 소규모 모임, 기업 인센티브 투어에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어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제17회 강릉커피축제 야경.[사진=강릉시] 2025.11.02 onemoregive@newspim.com

◆광역브랜드 '삼강동양고속'로 묶는다

동해안 6개 시·군 '삼강동양고속'과 같은 통합 브랜드를 통해 동해안을 하나의 해양관광 생태계로 묶는 공감대가 필요하다.

실제로 '부산 출발 → 삼척(해양레저·동굴체험) → 강릉(카페·로컬푸드·야간도시 투어) → 동해(웰니스·산책·동굴) → 양양·속초(산악·항만·서핑)'로 이어지는 2박 3일~3박 4일 광역 코스를 기획하면, 철도·버스·해양레저가 결합된 고급 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경북·부산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삼척∼포항 철도시대'를 활용해, '부산 해양도시 투어 → 포항 영일만·운하 → 삼척·동해 해양레저·동굴 → 강릉 커피·야간도시'로 이어지는 '동해안 일주 KTX 투어'도 구상안으로 거론된다.

이 경우 광역자치단체가 통합 브랜드와 공동 예약·정산 시스템, 마일리지·멤버십을 운영하고, 각 시·군은 로컬 콘텐츠와 숙박, 축제를 공급하는 구조로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삼척시 초곡 용굴촛대바위.[사진=삼척시청홈페이지 캪쳐] 2020.12.09 onemoregive@newspim.com

◆KTX-이음이 불러올 지역경제 활성화

동해선 고속화 사업에는 약 3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생산유발효과 2조 3천억 원대, 취업유발효과 4만 8천 명 안팎으로 추산되는 등 광역 경제 파급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된다.

별도 연구에서는 특정 역세권 KTX 정차만으로도 수천억 원 규모의 생산·부가가치 유발과 수천 명대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제시된 만큼, 동해·삼척·강릉을 포함한 동해안 전체에서는 숙박·외식·교통·레저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또한, 교통 접근성 향상은 관광뿐 아니라 기업 입지, 물류, 주거 이전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강원도와 경북·부산은 동해안을 '동해안 초광역 경제권'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이들 광역단체가 철도 연계 산업단지, 해양물류 클러스터, 관광·레저 복합단지 조성 등을 함께 추진하면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포호수 가시연습지에서 포착된 멸종 위기 야생생물2급이자 천연기념물인 큰고니 모습.[사진=강릉시] 2020.10.27 grsoon815@newspim.com

◆전문가 "콘텐츠와 정책으로 길을 채워야"

강원연구원과 관련 연구들은 동해안이 글로벌 해양·관광도시 벨트로 도약하기 위해, 지자체 간 공동 브랜드 구축, 해양·관광·물류 복합 육성, 체류형 관광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다.

이에 따라 강원특별자치도·경상북도·부산광역시가 참여하는 '동해안 광역 DMO(관광조직)'를 구성해 철도 연계 관광상품 개발, 외국어 통합 플랫폼, 공통 마일리지·멤버십 운영을 총괄하는 방안이 중장기 전략으로 거론된다.

동해선 KTX-이음이 길을 열었다면, 이제는 지자체가 콘텐츠와 정책으로 그 길을 채워야 한다.

'삼강동양고속' 브랜드 아래 동해안 전역을 하나의 생활·관광·경제권으로 설계한다면, 강원 동해안은 더 이상 '변두리 바다'가 아니라 동북아 해양도시 벨트의 중심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강릉=뉴스핌] 강릉 경포해변 일출. 2022.01.01 grsoon815@newspim.com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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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세계 3위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 톱랭커들이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9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영과 러셀 헨리(미국),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46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47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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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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