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7일 충북 괴산군과 충남 천안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H5N1형)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생은 충북 괴산과 충남 천안의 산란계 농장에서 폐사 증가가 확인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됐다. 이는 동절기 13, 14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다.
지난달 9일 충남 천안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이후, 해당 방역지역에서 2건(안성 1, 천안1)이 추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천안 발생농장은 지난 2020년 이후 3차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이력이 있는 농장으로, 5년 이내 4회 발생에 따라 살처분 보상금 산정 시 가축평가액의 80%가 감액 적용될 예정이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및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산란계에서의 감염 여부 조기 확인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산란계 농장 대상 일제검사를 실시한다.
또 최근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확인된 천안, 안성 지역에 농식품부 과장급을 파견해 방역지역 등 현장에서 방역 조치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도·관리한다.
아울러 천안 및 안성 방역지역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23일까지 해당 방역지역 내 산란계 농장 대상 방역점검을 실시해 미흡사항을 보완한다.
밀집단지 및 10만 수 이상 대규모 산란계 농장 중 위험농장(96호)에 대해서도 26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관련 방역지역 내를 출입하는 알·분뇨·사료 운반 차량과 관련 물품에 대해 18일~31일 기간 내 지역별 불시에 환경검사를 실시해 오염 여부를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가금농장 종사자의 방역수칙 준수 의식 제고를 위해 지방정부, 생산자단체와 협력해 가금농장 종사자 대상 방역수칙 동영상 및 홍보 포스터를 활용한 차단 방역수칙 지도·홍보를 지속 추진한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12월 들어 8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고 전국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으로, 지방정부와 관계기관, 가금농가 등 모든 축산관계자께서는 경각심을 갖고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방역 관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