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노후 저층주거지 밀집지역인 서울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 인근 남영동에서 높이 30층 이상 주상복합 재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제19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용산구 남영동 31-1번지 일대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변경안, 남영동4-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남영동4-2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은 용산 광역중심에 속한 지역으로서 서울역과 용산역을 잇는 한강대로 간선변에 위치해 있고 서울지하철 1·4호선이 인접해 있는 역세권이다. 하지만 노후 건축물 비율이 90%에 육박하며 저밀이용 되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남영동 일대는 사업체 및 종사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지역 내 거주 인구 수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도심 공동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서울시는 남영동 4-2구역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용산 광역중심 및 역세권 기능 활성화와 도심 공동화 방지를 위해 주거·상업·업무기능을 도입하며 지역에 특화된 보행일상권을 구축해 새로운 고밀 복합 기능 공간으로 조성하는 및 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
이번 결정으로 남영동4-2구역은 간선변 후면부에 있는 필지의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됐고 공동주택 284가구와 연면적 약 2만㎡ 규모의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정비기반시설·공공시설 등의 공공기여를 통해 용적률을 최대 665%까지 완화했으며 인접해있는 주한미대사관과 용산공원을 고려한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 창출을 위해 높이계획은 한강대로변 100m, 용산공원변 70m로 차등 적용했다.
공공기여시설로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액티브 어르신 여가·문화시설과 공공 산후조리원 도입을 계획했다. 이밖에 한강대로변으로 공개공지를 조성하고 숙대입구역 5·6번 출입구를 대지 내로 이설해 간선변의 보행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또 남영동 특별계획구역 전체를 연결하는 보행 공간을 조성해 보행 연결성을 강화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남영동4-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정비구역 지정으로 남영동 일대가 서울역과 용산역을 잇는 중심 관문이자 새로운 복합 중심 공간으로 재편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