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최대 1,000억 달러(약 140조 원) 조달을 계획 중이며, 기업가치는 최대 8,300억 달러(약 1,162조 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1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단독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초기 단계이며 빠르면 1분기 말까지 이번 라운드를 완료할 계획이다. 거래 조건은 아직 변경될 수 있으며, 목표 금액 달성을 위한 투자 수요가 충분할지는 불확실하다.
오픈AI는 지난 10월 소프트뱅크와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사 MGX를 포함한 투자자들이 오픈AI 직원 보유 주식 약 66억 달러(약 9조 2,400억 원)어치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된 주식 거래에서 5,000억 달러(약 700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는데, 두 달 만에 몸값이 3,000억 달러(약 420조 원) 넘게 불어난 셈이다.
앞서 WSJ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미 전 세계 투자자들을 확보했으며, 회사는 잠재적 기업공개(IPO)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이번 라운드가 공개 시장에서 AI 지출에 대한 열기가 줄어든 이후 오픈AI가 직면한 가장 큰 시험 중 하나가 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오픈AI는 연말을 맞아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과 디즈니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 투자를 포함한 일련의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거래들은 오픈AI의 자금 조달 역량이 여전히 막강함을 보여주지만, 확장 계획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는 여전히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자금 조달 규모를 감안할 때 오픈AI는 국부펀드 투자 유치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이전에도 아랍에미리트 기반 MGX로부터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같은 날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약 7,500억 달러(약 1,050조 원) 수준의 기업가치로 자금 조달 방안을 논의 중이며, 최대 1,000억 달러(약 140조 원)까지도 조달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