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창원 LG가 원주 DB를 꺾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서울 SK를 잡고 공동 8위로 점프했다.
LG는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5~2026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칼 타마요의 맹활약에 힘입어 DB를 74-69로 이겼다. 1위 LG(16승 6패)는 선두 자리를 굳혔고, DB(13승 10패)는 4위에 머물렀다. 고양 소노전(80-75 승)에 이어 DB전을 잡은 LG는 지난해 3월부터 이날까지 DB 상대 홈 5연승을 이어갔다.

승리의 주역은 후반에만 28점을 폭발한 타마요(30점)였다. 윤원상은 3점 5개로 15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DB에선 헨리 엘런슨(25점), 정효근(18점), 이선 알바노(16점) 등이 분전했다.
팽팽했던 1쿼터 이후 2쿼터 들어 DB 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DB는 외곽을 공략한 이정현과 정효근, 골밑을 지배한 엘런슨과 알바노를 내세워 LG를 압박했다. 전반은 DB가 LG에 33-29로 4점 앞선 채 끝났다.
DB는 3쿼터 돌입 후 엘런슨의 5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LG는 아셈 마레이, 타마요, 한상혁, 유기상와 함께 추격을 이어갔다.
50-52로 4쿼터를 시작한 LG가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3분25초 전 타마요가 쏜 3점이 림을 가르면서 68-65가 됐다. 이어 정인덕의 리바운드에 이은 마레이의 덩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남은 시간 LG는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3연승 신바람을 내던 서울 SK를 87-74로 물리치고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놨다. 8승 15패의 현대모비스는 9위에서 고양 소노와 공동 8위가 됐다.

이달 중순까지 7연패를 당했던 현대모비스는 이후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다. SK는 5위(13승 11패)는 유지했으나 지난 13일 창원 LG와 경기부터 이어온 연승을 3경기에서 중단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까지 66-54로 앞서나갔다. 4쿼터에서는 연고지명 선수로 올해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신인 김건하가 존재감을 뽐냈다. 막판 SK가 8점 차까지 따라붙자 김건하의 어시스트에 이은 해먼즈의 득점에 현대모비스가 다시 두 자릿수 격차로 달아났다. 김건하는 이 플레이로 프로 무대 첫 더블 더블을 완성했다. 이어 서명진이 종료 3분여와 1분여에 잇따라 3점을 꽂으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현대모비스 해먼즈가 양 팀 최다 36점에 7리바운드, 김건하가 11점 10어시스트로 승리를 쌍끌이했다. SK에서는 김낙현이 29점 5어시스트로 잘 싸웠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