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환자 68.3%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저체온증으로 인한 올해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22일 '2025~2026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통해 첫 사망자가 신고됨에 따라 한랭질환 등 초겨울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이다. 고령자는 체온유지 기능이 약한 민감군으로 날씨가 추운 경우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하고, 만성질환자의 경우 급격한 온도변화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한랭질환자는 총 63명이다. 신고 환자 중 93.7%는 저체온증, 68.3%는 65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동 기간 신고된 한랭질환자(64명)와 비교하면 현재까지 한랭질환자 발생은 63명으로 약 1.6%로 감소했다. 그러나 기상청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해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실제 기온보다 체감온도가 낮아질 수 있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하기 전 체감온도를 확인해야 한다. 외출 시 보온을 위해 내복이나 얇은 옷을 겹쳐 입어 바람을 막고 공기층을 만들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하면 옷으로 가려지지 않는 부위에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추위에 취약한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분들은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잘 숙지하고 준수해 달라"며 "특히 한파 특보 발령 시 외출 등 야외활동에 대한 자제가 필요하고 보호자분들께서도 고령의 어르신들이 한파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