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잉글랜드 현지 매체가 '양민혁 토트넘 복귀설'을 잇달아 내놔 주목을 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영국 매체 더 보이 홋스퍼는 20일(현지시간) "양민혁을 다시 불러들이는 선택은 프랑크 감독에게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전술 운용과 교체 카드 활용을 두고 언론 비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자원의 합류가 분위기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매체가 '양의 복귀'를 주장하는 근거로 존 무시뉴 포츠머스 감독의 평가를 이유로 들었다. 무시뉴 감독은 시즌 내내 양민혁을 일관되게 칭찬했다. 양민혁이 10월 미들즈브러전 결승골을 포함해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을 당시 그는 "양민혁에게 환상적인 한 주다. 매 경기 성장하고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12월에도 "임대 활약이 기대 이상이라며 공격 자원들의 연이은 부상 속에서 공백을 훌륭히 메워주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현재 토트넘은 공격진에서 확실한 대안을 찾고 있다. 앙투안 세메뇨 영입설이 돌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미 잉글랜드 무대에서 일정 수준의 검증을 받은 양민혁을 직접 활용해보는 선택이 현실적인 카드로 거론되는 배경이다.
프랑크 감독에게 양민혁의 활용을 권유하는 목소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영국 매체 런던 월드는 "그는 QPR 임대를 거치며 크게 성장했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는 선수"라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히샬리송의 잦은 부상과 기복을 지적하며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양민혁을 대안 중 하나로 언급했다.
당장 1월 복귀가 아니더라도,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돌아와 손흥민의 뒤를 잇는 공격 자원으로 자리 잡는 모습은 상징성이 크다. 국내 팬들뿐 아니라 현지 서포터들에게도 의미 있는 장면이 될 수 있다.
최근 영국 매체 '더 선'은 레알 마드리드가 양민혁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무시뉴 감독은 "어떤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며 이를 직접 부인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