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이하 한국후지필름BI)의 모기업 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이하 후지필름BI)이 글로벌 ESG 평가 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의 2025년 지속 가능성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메달 수상은 후지필름BI가 통산 네 번째 플래티넘 등급을 달성하며 ESG 경영의 우수성과 일관성을 입증한 성과다.

2007년 프랑스에서 창립된 에코바디스는 기업의 ESG 정책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공급망 ESG 평가 기관이다. 전 세계 180여 개 국가, 15만 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 가능한 조달 4개 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플래티넘(상위 1%), 골드(상위 5%), 실버(상위 15%), 브론즈(상위 35%) 등급을 부여한다.
후지필름BI는 환경 부문에서 매년 90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노동·인권 및 윤리 부문에서도 80점 이상을 유지하는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탄소 저감 기술과 친환경 설계 등에 지속 투자해 ESG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환경 부문 대표 사례로는 저온 정착 기술을 적용해 탄소 배출을 약 54% 저감한 '수퍼 EA-에코 토너(Super EA-Eco)' 개발, 제품의 소형화·경량화를 통한 자원 절감, 생애 주기 전반에서 재사용·재활용을 고려한 친환경 제품 설계 등이 있다.
한국후지필름BI 역시 2040년 제조 공정 탄소 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하는 그룹의 자원 순환 전략에 발맞춰, 2011년부터 사용 완료된 장비와 부품을 회수해 자원으로 재순환하는 '재자원화 활동'을 지속 확대해 오고 있다. 그 결과 2025년 기준 재자원화율 98%를 달성했으며,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약 3만 1,000대의 장비를 재사용하고 약 11만 대를 재자원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노동·인권·윤리 부문에서는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책과 교육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2019년부터 전사 윤리 교육을 정례화했으며, 매년 '이해·준수·실행(Understand, Comply, Act)' 서약을 통해 임직원의 준법·윤리 의식을 제고하고 있다.
하토가이 준 한국후지필름BI 대표는 "이번 플래티넘 메달 획득은 후지필름BI의 ESG 실천 노력이 글로벌 기준에서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지속 가능한 제조·운영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공급망 전반으로 책임 경영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whit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