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귀국하는 것만으로도 뉴스다. 그런데 이번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영진과 주전 선수가 함께 움직인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내년 1월 6~7일 이틀 동안 샌프란시스코 주요 인사와 선수가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며 "단순한 구단 홍보를 넘어, 한국 야구와 문화에 대한 존중과 장기적인 교류 의지를 직접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라고 전했다.

래리 베어 CEO, 버스터 포지 사장, 잭 미내시언 단장, 토니 바이텔로 감독 등 수뇌부가 총출동한다. 선수로는 주전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온다. 이미 국내에서 개인 훈련 중인 외야수 이정후는 이들을 맞이하는 한국 호스트 역할을 맡는다.
첫날인 1월 6일 이들은 한국 전통 놀이 체험과 전통시장 방문 등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한복, 윷놀이, 시장 먹거리 등 이들이 K-컬처를 즐기는 장면은 샌프란시스코 및 MLB 공식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된다. 아시아 특히 한국 시장을 겨냥한 브랜딩이자, 이정후를 매개로 한 팬층 확대 전략이다.
둘째 날인 1월 7일에는 이번 방한의 핵심 프로그램인 야구 클리닉이 열린다. MLB와 샌프란시스코가 공동 주최하며, 대상은 고교 야구 유망주들이다. 이정후의 모교 휘문고와 2025년 청룡기 우승팀 덕수고에서 약 60명의 선수가 초청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이정후와 아다메스로부터 타격과 수비 등 포지션별 실전 기술은 물론 루틴 관리, 경기 접근법, 빅리그 선수로서의 태도까지 직접 전수받는다.

클리닉에는 최근 kt에서 은퇴한 샌프란시스코 출신 황재균도 합류한다. KBO와 MLB를 모두 경험한 선배가 후배들에게 건넬 현실적인 조언은 단순한 기술 지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 무대에서 성장해 빅리그에 도전하고 다시 KBO로 돌아와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이력은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고교생들에게 생생한 로드맵이 될 전망이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