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 클라우드 전문가 공동 참여… 지난 6월 개발 착수
서버·네트워크 등 인프라 설치부터 검증까지 연내 완료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몽골 국립과학기술대학교에 엣지 클라우드 테스트베드 구축을 완료하며, KOICA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를 통한 한·몽 클라우드 협력 사업을 본격화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한국국제협력단과 추진 중인 'KOICA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2024년부터 3년간 진행되는 협력 프로젝트다. 양측은 클라우드 인재 양성 교육과 함께 몽골 내 엣지 클라우드 테스트베드 구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엣지 클라우드 테스트베드는 데이터가 발생하는 현장 인근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구조로, 중앙 집중형 처리 방식 대비 지연 시간을 줄이고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대역폭 부담을 완화하고 운영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서버와 스위치,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등 주요 클라우드 기자재를 몽골 과기대에 설치하고, 엣지 클라우드 환경의 설계·구축과 정상 동작 여부에 대한 검증 절차를 마쳤다. 초기 설계 단계에서는 구축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주 단위 개발 회의와 월 단위 기술 점검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몽골 과기대는 테스트베드 물리 인프라 구축과 함께 컨테이너 기술을 적용한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의 구축·운영을 맡았다. 이를 통해 양국 클라우드 전문가 간 기술 교류가 확대됐으며, 몽골 내 엣지 클라우드 실습과 연구를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
해당 이니셔티브 추진 3년 차를 맞는 내년에는 전담 TF를 구성해 몽골 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현황 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클라우드 센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재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부문 사업본부장은 "몽골 현지에 최적화된 엣지 클라우드 환경을 성공적으로 검증해 클라우드 센터 구축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며 "내년에도 클라우드 전문가 양성을 위한 기술 교류를 지속해 KOICA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