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인공지능(AI) 번역을 통해 생산한 콘텐츠로, 원문은 12월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보도입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수년간 대형 인수합병을 피하던 서비스나우(NOW)가 2025년 들어 공격적인 딜 행보에 나섰다. 회사는 올해에만 인수·전략적 투자에 최소 120억 달러를 투입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일부 투자자들은, 특히 CEO 빌 맥더멋(Bill McDermott)이 SAP 시절 논란 많은 대형 인수들을 이끌었던 전력이 있는 만큼, 서비스나우가 성장 둔화를 만회하기 위해 M&A에 의존하기 시작한 것은 아닌지 긴장하고 있다.
서비스나우는 화요일,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아르미스(Armis)를 77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를 발표했다. 아르미스는 기업 기기에서 발생하는 보안 위협을 탐지·추적하는 데 특화된 회사로, IT 운영 관리를 돕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서비스나우 입장에선 전략적으로 잘 맞는 인수 대상으로 평가된다.

서비스나우는 자사 제품에 생성형 AI 기능을 통합해 왔지만, 투자자들은 신기술이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리더들의 기존 비즈니스에 미칠 잠재적 교란 효과를 우려해 왔다. 아르미스 거래가 처음 알려지기 전인 12월 13일까지 서비스나우 주가는 올해 들어 이미 18% 하락한 상태였고, 그 이후로도 추가로 12% 더 떨어졌다.
RBC 캐피털마켓의 애널리스트 매슈 헤드버그(Matthew Hedberg)는, 월가가 이번 인수가 둔화되는 매출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수단으로 쓰이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르미스 인수는, 서비스나우가 28억 달러 규모의 무브웍스(Moveworks) 인수를 마무리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이보다 앞서 회사는 컨택센터 소프트웨어 업체 제네시스(Genesys)에 7억 5,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가격이 공개되지 않은 소규모 거래도 올해에만 6건 더 체결했다.
맥더멋은 2019년 서비스나우 CEO로 오기 전, SAP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들을 성사시켰고, 이 딜들은 월가에서 항상 환영받은 것은 아니었다. 그는 2018년 CNBC 인터뷰에서 SAP가 앞으로는 대형 인수보다는 소규모 '턱인(tuck-in)' 인수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몇 달 뒤 퀄트릭스(Qualtrics) 인수에 80억 달러를 쓰겠다고 발표했다.
서비스나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SAP 시절 맥더멋의 M&A 전력과 지금을 비교하는 것은 "사과와 오렌지를 비교하는 격"이라고 일축했다. 2010년 전후에는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클라우드 기반 SaaS 비즈니스를 키우기 위해 앞다퉈 몸집을 불리던 시기였고, 당시에는 인수가 필수적인 수단이라 많은 기업이 공격적으로 M&A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서비스나우에 맥더멋이 합류했을 때, 시장에서는 그가 M&A로 큰 일을 벌일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그런 시대는 지났다는 신호를 보내려 했다. 2023년 초 그는 "유기적 성장은 정말 매력적이며, 우리는 그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최근까지도 회사 경영진은 대규모 통합 작업이 필요 없는 소규모 '턱인' 인수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
맥더멋이 다시 대형 딜에 나서자, 구겐하임의 애널리스트 존 디푸치(John DiFucci)는 이번 상황이 약간의 "데자뷰"처럼 느껴진다고 분석했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이번 '쇼핑 스프리'는 영리한 제품 보강용 턱인 전략이라기보다, 성장 둔화가 가시화된 매출 탑라인을 비유기적 수단으로 되살리려는 시도로 보인다.
서비스나우는 경쟁사들이 성장 둔화를 겪는 와중에도 최근 몇 년간 빠른 매출 성장을 유지해 왔다. 회사는 올해 매출이 130억 달러를 넘어 전년 대비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2024년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인수를 제외할 경우,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 매출 성장률이 20% 미만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대변인은, 2010년대의 SAP와 비교하면 "서비스나우는 근본적으로 더 좋고 탄탄한 전략적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비스나우는 시장 점유율이나 성장을 사들이기 위해 M&A가 꼭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회사의 전략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