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없이 신청 가능해 수요 집중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강북 지역에 풀린 이른바 '줍줍' 물량에 수천 명이 몰리며 청약 열기가 재현됐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일 진행된 '북서울자이 폴라리스' 2가구 무순위 청약에 총 4510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은 2255대 1이다.
주택형별로는 전용 84.86㎡ 1가구 모집에 4126명이 신청해 경쟁률 4126대 1을 기록했다. 전용 112.91㎡ 1가구에는 384명이 접수돼 38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일대 미아3구역을 재개발한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는 강북구 최초의 '자이' 브랜드 단지로 분양 당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일반분양 물량 가운데 미계약된 2가구를 사후 공급하는 것으로, 청약통장 없이 서울 거주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됐다.
공급 가격은 전용 84㎡ 9억7211만원, 전용 112㎡ 12억6686만원이다. 발코니 확장과 일부 유상옵션이 포함된 금액으로,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며 잔금은 입주 전까지 완납해야 한다.
시세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도 일정 부분 있다는 평가다. 이 단지 전용 84㎡는 올해 5월 11억3400만원(12층)에 거래됐고, 전용 112㎡는 3월 분양가보다 1억7700만원 낮은 11억4000만원(14층)에 손바뀜됐다. 다만 각 평형의 최고 분양가는 84㎡ 10억400만원, 112㎡ 13억4300만원으로 2022년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 가능하며, 무순위 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 자격이 주어진다. 재당첨 제한과 거주의무 기간도 적용되지 않는다.
해당 단지는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강북구에 위치해 있지만, 최초 입주자 모집 승인 시점이 규제 이전이어서 비규제지역 기준을 적용받는다. 전매제한은 최초 당첨자 발표일 기준 3년이 적용됐으나 이미 기간이 지나 해제된 상태다.
당첨자 발표는 2026년 1월 2일이며, 계약 체결은 1월 9일이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6년 1월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