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내년부터 인천에 사는 75세 이상 노인들은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하고 시민들은 서울이나 광명역까지 가지 않아도 송도에서 출발하는 KTX를 타고 부산을 갈 수 있게 된다.
인천시는 30일 2026년 주요 정책과 예정된 시민들의 생활 여건 변화 내용을 알리고 이를 책자에 담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가 발간하기로 한 '2026, 더 좋아지는 인천 생활' 책자에는 생활·안전·환경, 교육·문화·체육, 가족·돌봄, 복지·건강, 경제·일자리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시 주요 정책을 중심으로 구성해 시정에 관한 이해도를 높였다.
시는 내년에 생활·안전·환경 분야에서 시민 편의와 안전 강화를 추진한다.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을 통해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가 신설된다. 7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무임 교통카드인 '실버 패스'를 지원한다. 내년 1월 5일 개통하는 제3연륙교(청라~영종)의 경우 내년 상반기(1~6월) 중으로 인천 시민 전체 통행료 무료화가 이뤄진다.
시민 편의를 위해 참여 종합 플랫폼 '인천 지갑'을 운영해 스마트폰 하나로 신원 확인, 원스톱 민원 신청, 전자증명서 발급 등이 가능해진다.
옹진군(백령중·고등학교)과 서구(검단신도시)에는 공공도서관이 새롭게 문을 연다. 인천유나이티드의 K리그1 승격에 따라 시민과 구단이 함께하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서구(아시아드경기장), 계양구(계양경기장), 남동구(남동경기장)에 파크골프장이 각각 문을 연다. 계양구·서구·연수구에는 '국민체육센터'가 문을 연다.
가족과 돌봄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1000원으로 초기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천원 첫 상담'을 운영하고 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시민을 위한 의료·요양 통합돌봄 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저소득 한부모가족 지원, 어린이집 운영 경비 지원, 천사(1040) 지원금 등 기존 복지 제도도 대폭 확대한다.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천원 복비' 사업이 추진된다. 식생활 취약계층을 위한 먹거리 기본 보장 사업을 실시한다.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가 문을 열고 '어린이 과일 간식 사업'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국산 과일 소비 촉진을 지원한다.
노동자를 위한 '작업복 천원 세탁소'를 운영하고 소상공인 대상 반값 택배 사업을 '천원 택배'로 확대한다. 인천 일자리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 맞춤형 일자리 및 정책 정보를 제공한다. 새롭게 문을 여는 검단 근로자 복합문화센터에서는 다양한 문화·복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2026, 더 좋아지는 인천 생활' 책자는 군·구 민원실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공공도서관 등에 비치된다. 인천시 누리집에서도 전자책(e북) 형태로 언제 어디서나 열람할 수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026년은 경제·문화·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시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지는 '민생 체감의 해'가 될 것이다"며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시민 행복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