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헌 군수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괴산 만들 것"
[괴산=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괴산군이 내년부터 출산 장려금 지원 대상을 첫째와 둘째까지 확대한다.
첫 자녀만 낳아도 20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파격 지원책'이다.

괴산군은 2026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출산 장려금을 첫째 2000만 원, 둘째 3000만 원, 셋째 5000만 원으로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존에는 셋째 이상 자녀에게만 지급했지만 첫째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전면 개편했다.
지원 대상은 2026년 이후 태어나는 아기로, 출생일 기준 부모 모두가 최소 12개월 이상 괴산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한다.
다만, 출생 전 전입자의 경우 전입일 기준 12개월이 지난 뒤 지원이 가능하다.
군은 출산 장려금을 국가 '첫만남 이용권', 충북도의 출산·육아수당 등과 연계해 실질적인 경제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또 신혼부부 정착 장려금, 임신·육아 지원 정책 등 '생애주기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최근 괴산군의 출생아 수는 증가세이다.
2023년 56명, 2024년 61명, 2025년 11월 기준 69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군은 2026년 장려금 확대 효과로 출산율 상승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인헌 군수는 "출산과 양육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장려금 확대와 단계별 지원 정책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괴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