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훌륭한 집에서 행복 넘쳐 나길"
23층 신축 아파트 붕괴로 수백 명 사상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평양에 뉴타운 형태로 건설해 온 화성지구 4단계 1만 세대 주택 공사가 마무리돼 16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행사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면서 그가 "훌륭한 집에서 복락을 누리기를 바라며 새살림을 펴게 될 모든 가정들에 기쁨과 행복만이 넘쳐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북한매체가 언급하지 않았지만 김정은의 행보에는 딸 주애가 동행했다.
통신은 "역사적인 당 제8차 대회의 최중대 과업으로 강력히 실행돼 온 평양시 5만 세대 살림집 건설이 빛나게 결속되는 특기할 사변적 성과가 이룩됐다"면서 "근 6만 세대의 살림집과 공공건물들이 웅건 화려한 인민의 새 이상 거리들을 펼치고 옹근 하나의 현대적인 도시 행정구역을 형성함으로써 우리 평양은 불과 5년 기간에 사회주의 조선의 수도답게 자기의 면모를 비약적으로 일신했다"고 선전을 펼쳤다.
중앙통신이 언급한 '5만 세대 살림집'은 2021년 노동당 8차 대회에서 '5년 간에 걸쳐 매년 1만 세대씩을 주택을 짓겠다'며 내놓은 구상이다.
김정은은 하루 전인 15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됐다 사망한 북한군의 유족들을 위해 지어진 새별거리 살림집 준공식에 참석했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노동당 9차 대회가 임박한 상황에서 북한이 이에 맞춘 건설 성과물을 내놓기 위해 기한 내 완공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며 "원자재와 설비·장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군인건설자와 돌격대를 대거 동원해 한겨울 공사를 강행해 부실공사와 안전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북한에서는 지난 2014년 5월 평양 평천구역 23층 신축 아파트가 붕괴돼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부실공사로 인한 참사가 발생해 왔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