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병오년을 맞아 명현관 해남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2026년 해남이 대한민국의 AI·에너지 수도의 심장으로 도약해 국가 성장의 새로운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한 "농어업 기반 위에 AI·에너지·첨단산업이 융합된 '대한민국 농어촌수도 해남'의 비전을 실현해, 모든 군민이 함께 번영하는 자족도시를 만들겠다"며 "삶터와 일터가 조화를 이루는 인구 10만의 신도시를 조성하고 군민이 주인이 되는 에너지 전환과 균형발전으로 새로운 100년의 해남을 열겠다"고 전했다.
명 군수는 "삼성SDS의 국가 AI컴퓨팅센터와 LS그룹의 해상풍력 전용항만 조성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AI와 재생에너지가 융합된 글로벌 산업도시로 성장할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남은 올해 RE100 국가산단 조성,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특별법 제정, 공공 에너지 주식회사 설립 추진 등을 통해 군민이 수익을 공유하는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를 앞당길 계획이다.
농어업 분야에서도 '미래농업 플랫폼' 기반을 다진다. 해남군은 국립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와 스마트팜, 지역특화과수지원센터 등 연구 인프라를 갖춘 대규모 농업연구단지를 조성 중이며, 쌀·배추·고구마·김 등 4대 농수산물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저탄소·치유농업·푸드테크 사업 확대로 농어업과 첨단산업의 융복합 발전을 꾀한다.
명 군수는 또 "지역경제의 활력은 민생에서 나온다"며 "해남사랑상품권과 소상공인 지원, 균형성장 전략을 강화해 골목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올해 9090억 원 규모 예산을 편성하며 국도비 3600억 원 이상을 확보해 탄소중립에듀센터·국립 농식품기후변화센터 착공 등 주요 현안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관광과 문화·복지 정책도 함께 강화된다. 해남은 권역별 관광개발, 공룡대축제와 미남축제 등 사계절 축제 확대, 오시아노 관광단지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등으로 500만 생활인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예술진흥기금 확대, 해남문예어울림센터 신축, 복합체육문화시설 확충 등도 병행된다.
명 군수는 "해남형 복지를 바탕으로 청년·어르신·아동 모두의 삶을 돌보는 군정을 펼치겠다"며 "청년공공임대주택, 교육발전특구, 어르신 돌봄체계 강화 등 생애주기별 복지정책을 세심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AI·에너지 수도 해남, 농어촌수도 해남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군민이 참여하고 성과를 함께 나누는 행복한 해남을 만들어가겠다. 군민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신년 인사를 전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