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와 전남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와 바닷길, 하늘길이 차질을 빚고 있다.
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남 지역에는 영광 10.8cm, 목포 10.7cm, 무안 전남도청 10.5cm, 무안 운남 8.7cm, 영광 염산 8.3cm 등 눈이 쌓였다.
현재 영암·장성·해남·무안·목포·신안·진도·영광 등 8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나주·강진·완도·함평에 내려졌던 주의보는 이날 오전 10시 해제됐다.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렀다. 오전 5시 기준 기온은 광주 조선대 -8.1도, 화순 백야면 -7.2도, 순천 -6.8도, 장성 -6.7도, 곡성 -6.6도, 영암 시종 -6.4도로 대부분 지역이 한파 특보 수준의 추위를 보였다.
폭설로 인한 교통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34분쯤 광주 동광산 톨게이트와 서광산IC 사이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며 교통사고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남군은 결빙과 적설로 오전 6시부터 군내버스 166개 전 노선의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오전 7시 47분쯤는 서해안고속도로 함평IC~영광IC 구간에서 눈길 사고가 나면서 일시적으로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바닷길도 막혔다. 전남 섬 지역을 오가는 51개 항로(74척) 중 31개 항로(38척)가 운항을 멈춰 도서 주민과 관광객의 발이 묶였다. 목포 유달산 일주도로, 백련지구 다부잿길, 진도 두목재 구간 등에서는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국립공원 일부 탐방로의 입산도 통제됐다. 월출산·지리산 등 전남 지역 6개 국립공원에서 결빙 구간 출입이 막히면서 탐방객의 발걸음이 제한되고 있다.
기상청은 전남 서부와 전북 서해안 지역에서 2일 오전까지 강한 눈이 이어진 뒤, 지역에 따라 서서히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부 지역은 3일 오전까지 산발적인 눈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와 전남 동부 지역의 예상 적설량은 1~5㎝, 전남 서부 지역은 3일까지 1~5㎝의 눈이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은 시야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구간이 많아 교통사고와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특히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시설물과 차량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