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외국선수 구성에 변화를 주며 승부수를 던졌다. 닉 퍼킨스를 대신할 새로운 대체 외국선수 데니 보트라이트의 선수 등록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면서, 즉시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준비를 끝냈다.
가스공사는 5일 "보트라이트의 KBL 선수 등록이 완료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보트라이트는 이날 열리는 소노와의 홈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해졌다.

당초 가스공사는 망콕 마티앙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퍼킨스를 대체 외국선수로 영입했다. 퍼킨스는 총 20경기에 출전해 평균 20분 4초를 소화하며 경기당 14.2점, 6.0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3점슛 성공률은 33.7%였다.
특히 팀 합류 초반에는 외곽슛을 앞세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3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올렸고, 두 차례나 30점 고지를 넘기며 가스공사의 반등을 이끌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상대 팀들의 집중 견제와 수비 전술에 고전했고, 공격 효율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
퍼킨스의 최근 10경기 성적은 평균 출전 시간 13분 58초, 7.3점 4.3리바운드 1.3어시스트에 그쳤다. 3점슛 성공률 역시 27.6%로 하락하면서 팀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가스공사는 외국선수 교체라는 결단을 내렸다.
이번에 합류한 보트라이트는 사실상 가스공사가 처음부터 염두에 두었던 1순위 카드다. 2025-2026시즌 개막 이후 7연패에 빠졌던 가스공사는 마티앙의 대체 선수로 보트라이트 영입을 추진했으나, 당시 그는 이미 대만 푸본과 계약을 맺은 상태였다. 바이아웃 비용 부담으로 인해 영입이 무산되면서, 가스공사는 차선책으로 퍼킨스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푸본과 보트라이트의 계약이 종료되자, 가스공사는 곧바로 접촉에 나섰고 이번에는 영입을 성사시키는 데 성공했다. 1996년생 보트라이트는 필리핀, 멕시코, 중국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다. 특히 2024년 필리핀 커미셔너컵에서는 13경기에 출전해 평균 30.3점, 12.0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생산력을 과시했다.
다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면서 경기 감각과 컨디션에 대한 우려가 따랐다. 이런 이유로 푸본은 보트라이트와 12월까지만 단기 계약을 체결했고, 기대만큼의 득점력이 나오지 않자 길렌워터를 새롭게 영입했다.
가스공사 합류를 위해 보트라이트는 지난 1일 입국했으며, 선수 등록이 지연되면서 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는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이제 선수 등록을 완료했기에 보트라이트는 다음 경기 부터 출전할 수 있다. 가스공사는 이날 홈에서 소노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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