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에 이어 영국과 프랑스가 시리아 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서구 진영이 한때 국제사회를 긴장으로 몰아넣었던 IS의 재기와 세력 확장을 우려하면서 잔존 세력 제거에 적극 나서는 양상이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과 프랑스의 공군이 합동으로 시리아 내 IS의 지하 무기 저장고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영국군은 이번 공습에 유로파이터 타이푼 FGR4 다목적 전투기와 보이저 공중급유기 등을 동원했으며, 정밀유도폭탄 페이브웨이 IV을 사용해 IS의 무기고로 이어지는 여러 진입 터널을 타격했다고 말했다.
영국군은 정보 분석을 통해 팔미라 시리아 중부 홈스주(州) 북쪽 산악 지역에서 무기와 폭발물을 저장하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시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현재 자세한 작전 평가가 진행 중이며 초기 평가 결과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모든 항공기는 안전하게 귀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전은 중동에서 IS와 그들의 위험하고 폭력적인 이념이 다시 고개를 들지 않도록 동맹국들이 함께 단호히 맞서겠다는 결의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19일 시리아 IS 세력을 향해 대대적인 공습을 가해 70곳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 엿새 전인 13일 IS 대원의 매복 공격으로 미군 2명과 민간인 통역사 1명이 사망한 데 따른 보복이었다.
미군은 이후에도 시리아와 이라크의 IS 세력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고, IS 전투원 25명을 사살하거나 생포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또 지난달 25일에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내 IS 세력에 대한 공격도 단행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내 지시에 따라 미국은 나이지리아 북서부에서 IS 테러리스트들을 상대로 강력하고 치명적인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수년 동안, 아니 수 세기 동안 본 적 없었던 수준으로 무고한 기독교인들을 표적으로 삼아 잔혹하게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IS 무장세력은 10년 전 이라크와 시리아 전역에서 기습 공격을 감행해 영국 크기만한 광대한 영토를 장악했지만 이후 미군을 중심으로 한 국제연합군의 공격을 받아 2019년 마지막 점령지였던 시리아 바구주를 잃고 붕괴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잔존 세력과 그 연계 무장단체 등이 곳곳에서 테러와 공격을 일삼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리아는 최근 IS 연계 세력이나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공격이 증가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달 홈스 지역에서는 모스크 폭탄 테러가 발생했고, 새해 전날 알레포에서는 보안군 대원을 살해한 자살 폭탄 테러가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