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CES 2026]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2028년 제조 현장 투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엔비디아 자율주행 협업 가능성 시사...장재훈 부회장 "가능성은 다 있다"
제조 현장부터 상용화…AI·로보틱스 결합 전략 공개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5일(현지시간) CES 2026 미디어데이 Q&A 간담회에서 'AI 로보틱스'를 그룹 차원의 핵심 의제로 전면에 내세운 배경과 상용화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BD)와 구글 딥마인드의 협업을 축으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고도화하고, 로봇 애플리케이션 개발센터(RMAC)를 통해 제조 현장에서 먼저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한 뒤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가운데)이 CES 2026 미디어데이 이후 열린 Q&A 간담회에서 AI 로보틱스 전략과 글로벌 파트너십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정준철 현대차·기아 제조부문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김흥수 현대차·기아 GSO 본부장,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나믹스 CEO,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 총괄 등이 참석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3년 전부터 생성형 AI, 에이전트 AI, 피지컬 AI로 이어지는 흐름을 알고 있었고, 자율주행·로보틱스·에어모빌리티까지 AI 전환 국면에서 로보틱스를 어떻게 가져갈지 고민해왔다"며 "로봇을 어디에 어떻게 쓸지 '규정(define)'하는 게 먼저 중요했고, 그룹 밸류체인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외부 파트너를 어떻게 결합할지 본격화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 기업공개(IPO)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은 말씀드릴 상황이 아니다"라며 "상용화와 대량생산이 핵심"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협업의 중심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제미나이'와 '제미나이 로보틱스'를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과 결합해 통합하는 구상이 있다.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시니어 디렉터(로보틱스 총괄)는 "제미나이와 제미나이 로보틱스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보틱스와 결합해 통합되는 것이 목표"라며 "함께 적용 가능한 것들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나믹스 최고경영자(CEO)도 "이미 기술 교환을 진행했고 합의된 부분도 있다"며 "로봇을 구글로 보내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의 제조 현장 투입 시점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플레이터 CEO는 아틀라스가 우선 '시퀀싱(sequencing)' 작업부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품이나 물건을 집어 옮기고, 조립 라인으로 올리는 등 물류·이송 성격의 작업에서 성능을 확인한 뒤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것이다. 그는 "현대차 공장에서 시퀀싱 작업에 아틀라스가 활용되는 건 2028년쯤으로 예상하고, 2030년쯤에는 최종 조립 과정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쟁 구도에 대한 질문에는 '후발주자' 프레임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플레이터 CEO는 "후발 주자라는 말은 맞지 않는다"며 "스팟, 스트레치 등은 이미 수천 대가 활용되고 있고 판매와 매출,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프로토타입·파일럿 단계인 반면 우리는 이미 플릿을 대량 투입하고 전 세계에 판매 중"이라고 주장했다. 아틀라스의 차별점으로는 "인간보다 강력하고 다양한 모션을 가진 '슈퍼 휴먼'"이라는 표현을 쓰며, 여러 작업에 대응할 수 있는 모듈형 확장성을 강조했다.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 총괄. [사진=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도 현장에서 고객 반응을 근거로 "스팟은 소프트웨어 적응력이 다르고 애플리케이션 대응 능력에서 저가 4족보행 로봇과 격차가 있다"며 "내구력과 제조설계도 차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원가 측면을 고려해 B2B, 우리 공장 안에서 쓰기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봐야 한다"며,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을 얼마나 빠르게 범용화하느냐가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그룹 로보틱스 전략에서 '부품·양산체계' 축을 맡는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사장)는 "로봇 사업의 중요한 요소는 첫째 온디바이스 AI 역량, 둘째 그리퍼·액추에이터 등 부품 완성도, 셋째 대량 양산 체계"라며 "모비스는 두 번째와 세 번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아틀라스용 액추에이터에 집중하면서 향후 스팟·스트레치 등 비(非)휴머노이드로 확장하고, 센서 모듈·제어기·배터리 시스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현대차·기아 제조부문은 로봇 도입을 '개발-시뮬레이션-현장 재현' 3단계로 정교화한다. 정준철 현대차·기아 제조부문장(사장)은 RMAC을 "미국에 설치하는 로봇 애플리케이션 개발센터"로 규정하며 "텔레오퍼레이션으로 기본 행동을 만들고 시뮬레이션으로 다듬어 데이터 정형화한 뒤, 실제 환경과 똑같은 작업환경에서 반복 훈련해 완성도와 안전성을 평가해 공장에 투입한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물류 작업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적용 작업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일자리 대체 우려에 대해 장재훈 부회장은 "단순하게 노동을 대체한다기보다 부가가치 있는 노동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단순 반복·위험·기피 작업에 로봇을 투입하고, 로봇과 관련된 새로운 노동과 일거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생태계를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경쟁력의 근간이 된다는 설명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그룹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의 SDV·자율주행 '속도' 논쟁도 간담회에서 거론됐다. 장 부회장은 "늦은 것을 따라가는 것뿐 아니라 뛰어넘을 방법이 무엇인지가 중요하고, 로보틱스를 하면서 AI에서 어떤 위치를 가져갈지가 핵심"이라며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본다. 시장에 확신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조만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와의 협력에 대해서는 GPU 구매를 넘어 SDV·디지털 트윈·로보틱스까지 범위를 넓혀 "파운데이션 모델과 로봇 공장 디지털 트윈 활용"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사장)는 취임 1년 소회로 "자동차 산업 전체가 어려운 해였고, 미국 관세, IRA 규제, 인플레이션 등 국제 정세가 좋지 않았다"면서도 "정의선 회장이 강조하는 '변화에 강인한 조직 DNA'가 있고, 생산 라인의 유연성은 다른 OEM에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HMGMA에서 10개 모델, 울산에서 12개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을 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2026년에는 전략·제품·기술을 결집해 AI와 로보틱스를 합쳐 더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 종료 후 스탠딩 인터뷰에서 장 부회장은 아틀라스 손가락 수(3지→4지) 변화에 대한 질문에 "4개, 5개로 늘리는 것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컴퓨테이션과 센서가 같이 가야 한다"며 "우리가 정의한 것은 B2B, 공장 안에서 쓰기에 가장 적합한 형태이고 원가도 고려됐다. 선행 연구는 계속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공개에 대해서도 "가능성은 다 있고, 42dot과 모셔널 등 내부적으로 해본 것들이 있다. 조만간 전체 전략 방향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늦지 않도록, 따라가는 게 아니라 앞서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2028년, 2030년쯤 로보틱스가 그룹 매출에서 차지할 비중"과 관련한 질문에는 "아직 시장이 생성되지 않아 좀 더 봐야 한다"고 밝혔다.

chan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사진
"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