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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상하이 임시정부서 "대한민국이 시작된 이곳, 대한민국이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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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독립운동 역사, 중국 빼놓고 얘기할 수 없어"

[상하이=뉴스핌] 박찬제 김현구 기자 =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상하이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해 '대한민국이 시작된 이곳 대한민국이 지키겠습니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7일 오후 2시30분(현지시각)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하이 청사 100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식 전 기념관을 둘러보면서 방명록에 이같이 적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7일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에서 열린 청사 건립 100주년 기념식을 마친 뒤 청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청와대]

기념관 방문에는 우리 측에선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국 측에서는 천징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쉬즈 황푸구 부구청장이 함께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김 의원에게 "여기 와 봤는가"라고 묻자 김 의원은 "많이 와봤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김구 선생의 증손자이다.

또 이 대통령은 "이 옆 건물의 빈 공간을 확보해 기념품도 팔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천 부주임은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진행하겠다"며 "최근 몇 년간 무비자 정책 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많아 줄을 선다"고 답했다. 

이후 기념식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는 중국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다. 독립운동 사적지의 절반 가까이가 중국에 있을 만큼 중국은 우리 독립운동의 주무대였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7일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아 김구 선생 흉상에 헌화 묵념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어 "우리 선열들은 이곳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지키고, 민주공화국이라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조국의 광복을 향한 신념 하나로 버텨냈던 그 시간들이 바로 이곳에 고스란히 기록돼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상하이 청사는 한때 철거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난 1993년 성공적으로 복원됐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33년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청사를 지켜주신 중국 정부에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7일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에서 열린 청사 건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청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또 이 대통령은 "백 년 전 이곳 마당루에서 켜진 독립의 불빛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밝히는 희망의 등불이 됐다"며 "우리는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냈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지닌 선진 민주국가로 우뚝 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임시정부가 천명한 민주공화제의 이념은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으로 이어지며 진정한 국민주권의 시대를 열었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에서 열린 청사 건립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방명록에 '대한민국이 시작된 이곳, 대한민국이 지키겠다'고 적었다. [사진=청와대]

끝으로 이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가 백년 전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고, 한중 양국의 우호와 협력을 다지는 귀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독립과 해방을 향한 중국과 우리 대한민국 구성원들의 이 치열한 투쟁은 역사에 길이 남아 양국 유대와 연대에 큰 뿌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축사에서 "이번 이 대통령님의 중국 방문으로 하여금 소원했던 관계가 다시 정상화되고, 다시 원만한 우의가 돋보이는 관계로서 회복을 시작한 것 같아서 마음이 벅차다"며 "다시 한번 회복된 한국과 중국의 관계 속에서 안정적 평화를 통해서 각국이 국익 추구하고 번영할 수 있는 그런 시간 다시 찾아오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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